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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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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41호
발행연도
2009.8
수록면
333 - 364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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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을 전후하여 등장한 문학지 중 『백조』에는 유독 러시아문학에 대한 언급이 많은 편이다. 이 논문은 백조 동인에게 미친 러시아문학의 영향관계를 구체적인 텍스트 내에서 확인하고, 그들이 러시아문학을 통해 담아냈던 문학적 지향을 확인하였다. 나도향과 홍사용의 작품에서는 투르게네프의 소설 <전날 밤>, <산문시>의 직접적인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러시아에 대한 동경을 담은 노자영의 산문에서는 당대 조선의 젊은 예술가들이 러시아문학에 매혹되었던 이유를 유추할 수 있다. 나도향과 홍사용의 작품은 각각 `삶의 부정성(否定性)`, `죽음을 향한 생`이라는 문학관을 나타내고 있으며, 투르게네프의 작품을 중심적인 메타포로 차용하고 있다. 노자용의 작품에서 러시아는 `표박하는 방랑자의 땅`으로 이미지화되고, 이는 스스로를 불안정하게 부유하는 존재로 인식했던 백조파의 자의식을 투영한 것이다. 개별적인 표상은 다르지만, 이들의 의식은 일과성(一過性)과 부동성(浮動性)을 공통적인 속성으로 지니고 있다. 각각 변용의 방식은 달랐어도 이들에게 러시아 문학이란 `과도기`에 나타나는 역동성의 가치를 주목하는 차원에서 문학적 모범이 되었다. 러시아 문학이 보여주는 과도기적 혼란과 갈등에 대한 매혹은, 전 세대를 부정하고 새 시대를 감당해야 한다는 과도기적 역할에서 세대적 정체성을 찾았던 백조파의 자의식과 맞닿아 있다. 일과성과 부동성은 문학작품 속에서 `젊음`, `청춘`의 예찬, 쇠락하는 젊음에 대한 비애 등으로 구체화되고, 이는 곧 감정의 과잉, 생을 탕진하는 무모함의 정서로 이어진다. 러시아 문학은 백조 동인이 선택했던 세대적 정체성을 표현할 매개로 기능했던 셈이다. 변화의 불안정함을 예찬하는 태도는 결과적으로 전통적인 장인의 산물로 문사와 예술작품을 구분했던 전대의 관점을 지양하고, 삶에 대한 포즈의 진정성이 곧 예술이라는 인식적 전환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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