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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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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37호
발행연도
2008.4
수록면
199 - 22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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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의 탐정소설 <염마>는 1987년 김영민이 서동산이 채만식과 동일인임을 발굴한 이래, 아직까지 제대로 평가되지 않고 있다. 채만식의 <염마>는 30년대 탐정소설 논자들에 의해 김내성의 <마인>에 비해 미흡한 작품으로 인식되어 왔다. <마인>이 탐정소설의 완성된 형식이라면, <염마>는 그것으로 가는 과도기적 작품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처럼 <염마>는 그것 자체의 특성으로서가 아니라 <마인>과의 비교선상에서 <마인>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위하여 논의되곤 했다. <마인>에 비해 뒤떨어지는 <염마>의 한계점으로 연구자들이 꼽는 것은, 첫째, 범인이 미리 밝혀짐으로써 실질적인 추리 과정은 소멸되고 후반부는 탐정과 범인의 대결 양상으로 그려진다는 점, 둘째, 탐정의 보조자가 여러 명일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점, 셋째, 탐정 백영호가 연애 감정에 치우친다든가 범인에 일시적으로나마 흔들린다는 점이다. 필자는 <염마>의 결함으로 지적된 것들이 <염마>를 ``고전적 탐정소설``의 유형으로 바라본 데서 기인한다고 판단한다. 본 논문은 <염마>가 과연 ``고전적 탐정소설``의 유형으로 창작된 것인가 하는 근원적인 질문으로부터 출발한다. <염마>의 탐정은 응접실에 앉아 생각하는 것 대신 골목길을 열심히 뛰어다니며 희생자를 구출해내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의 목적은 악한의 은신처를 습격해서 그들 일당을 소탕하고 희생자를 무사히 구출해내는 것이다. 미행, 기지 파악, 습격, 대결, 소탕 등 마치 스파이소설을 연상케 하는 <염마>는 ``고전적 탐정소설``의 유형이 아니라 ``범죄소설``의 유형에 속한다. ``범죄소설``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중간 이후부터 탐정과 범인의 대결 양상 중심으로 전개된다는 점, 암호문서의 해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희생자 구출이 중요하다는 점, 탐정 백영호가 여자를 향한 감정에 약한 행동파라는 점 등의 특징들이 작품의 결함이 아니라 다른 유형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염마>의 특성들이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제대로 규명되지 못했던 것은, 국내 탐정소설 연구가 지나치게 서구의 고전적 탐정소설의 법칙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구 양상은 30년대 탐정소설의 다양하고 의욕적인 움직임들을 소멸시키고 한국적 탐정소설의 정체성마저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한국적 탐정소설의 정체성을 규명하기 위해서 30년대 탐정소설의 고유한 특성들을 그것 그대로 바라보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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