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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31호
발행연도
2006.9
수록면
119 - 14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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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 아나키즘이 이데올로기 없는 시대의 대안적인 사회 이념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본고는 아나키즘의 계보학적 이해라는 측면에서 최서해의 신경향소설을 검토해 보았다. 극빈의 상태에서 제도의 부조리를 자각한 주인공이 살인, 방화, 강도 등 극단적 반항을 보이는 최서해의 소설들은 1920년대 중반까지 한국 사회주의에 있어 주류였던 아나키즘 이론과 상당히 닮아 있다. 개인의 절대적 자유를 추구하는 아나키즘은 권력과 사회제도·국가를 타파하고 자유로운 개인의 연합에 의한 무권력·무지배의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고자 하였는데 이는 식민지 한국인에게 반제적 민족해방운동으로 이해되었다. 그리하여 20년대의 상승적 시대사상으로 기능하게 된 아나키즘은 의열단 선언서인 「조선혁명선언」을 통하여 부자연·불합리한 제도의 희생자인 민중이 자발적으로 장애를 타파하고 그 소식이 전파되어 대혁명으로 진행되면 이상사회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였다. 최서해는 20년대 중반기에 등단하여 2-3년간 전성기를 누린 작가였기 때문에 그의 작품이 당대의 시대사상인 아나키즘과 일정한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무리한 가설이 아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먼저 작가의식이 비교적 직접화법으로 표출된 수필과 평론을 검토해 볼 수 있다. ``반항``과 ``자발성``을 의미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는 수필과, 범박하게 민중적 현실문학론을 펼치고 있는 평론을 통하여 최서해 의식에 있어서의 아나키즘적 친연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최서해의 대표적 신경향소설들은 극빈의 고통 속에서 주인공이 자발적으로 제도의 희생자라는 의식의 전환을 경험하고 직접적 저항으로 나아간다는 구조로 되어 있어 이론과 실천의 정합성을 보인다. 그러나 「조선혁명선언」이 과정적으로 제시한 민중혁명의 프로그램과 비겨볼 때 그의 소설은 민중 행동의 초기 묘사에 머물고 있어 아나키즘의 총체적 비전에 미달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처럼 민중의 파괴적 반항이 소문을 통해 확산되고 대혁명으로 발전함으로써 이상적 사회건설에까지 나아가는 과정이 생략됨으로써 최서해 소설은 전망부재의 즉자적 저항으로 보일 소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20년대에 정립(鼎立)하고 있던 사상사의 지형도를 증언하면서 자발적 반항이라는 아나키즘적 전망을 일정하게 반영하고 있는 최서해의 소설을 재인식함으로써 볼셰비즘 일색의 단선적 프로문학사를 반성적으로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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