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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유정 (숙명여자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50집
발행연도
2016.4
수록면
307 - 332 (26page)
DOI
10.20864/skl.2016.04.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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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80년대 한국 여성시가 ‘아이러니’를 본격적으로 수용하여 ‘여성적 문학’에서 ‘여성주의 문학’으로 도약하게 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본다. 이에 1980년대 김승희 시에 나타난 시적 아이러니를 분석하여, 이 시기 여성시가 지닌 현대성의 문제를 고찰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아이러니’를 ‘현대성’의 특징이자, ‘현대 예술’의 시작점이라고 본 버먼의 관점을 받아들였다.
1980년대 김승희의 시적 주체는 비정상적인 현실에 저항하고자 하면서도 세속적 안위를 보장받기 위해 현실과 공모할 수밖에 없는 양가적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 1980년대 여성시 텍스트에서 억압적 현실을 상반된 감정과 태도로 살아가는 시적 주체가 발견된다는 것은 이 시기 여성시인들이 표면적 인식으로 파악할 수 없는 인생의 복잡한 양상들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형상화할 수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나아가 세속적 삶과 공모하는 시적 주체의 출현은 이 시기 김승희가 서정시의 아우라가 사라진 공간을 작품화해 현대성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음을 의미한다. 김승희 시 텍스트에서 시적 주체의 양가적 태도는 ‘아이러니’의 형식으로 나타나며, 이것은 비서정성을 본질로 하여 시적 주체의 인식론적 난처함을 드러내기 위한 미적 수단이 된다.
초기 시 텍스트에서 현실을 자신의 이념적 지도 아래 관망하고, 교조적이며 단일한 삶의 태도를 보이던 시적 주체들은 세속 도시 내부의 비평적 대상이 되면서 자본주의적-도시적 삶을 살아가는 군중들의 무의식을 더 잘 관찰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초기 텍스트에서 계몽 이성의 진리가 실현되기만 하면 평등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여겼던 시적 주체의 믿음은 실제 현실에서 어떤 식으로든 좌절되고 만다. 이는 시적주체가 전래의 시가 갖고 있던 선험적 미의 형식에서 벗어나 세속적인 삶을 살아가는 군중들의 변화된 삶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을 때, 현대성을 지닐 수 있음을 뜻한다. 타락한 시대와 연루된 존재로서 시적주체는 텍스트에 필연적으로 환멸과 죄의식의 감정들을 산출한다.
한편, 김승희는 군중들의 자발적인 ‘연대’와 일상의 미물들이 보여주는 ‘존재론적 대응’을 보여줌으로써 세속적 현실과 단절될 수 없는 시적 주체가 희망을 예감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김승희 시에 나타난 아이러니는 현실의 중력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시적 주체들이 세속적 삶과 타협하면서도 현실의 삶 너머를 희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목차

〈국문초록〉
1. 1980년대 여성시의 현대성과 아이러니
2. 세속-도시 군중의 일부로서 시적 주체
3. ‘비(非)시적’인 공간에서 나타나는 현대성의 아이러니
4. 세속적 현실을 넘어서는 군중들의 ‘연대’와 ‘존재론적 대응’
5.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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