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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상기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동서인문학 동서인문학 제50권
발행연도
2015.12
수록면
149 - 200 (5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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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염상섭의 ‘만세전’을 통하여 3·1운동 직후 근대소설 형성기의 조건을 살피고자 했다. 제국 언어인 일본어의 방언인 조선어로 쓰여진 ‘만세전’에는 번역의 정치학과 번역의 인류학이 쟁투를 벌이고 있는데, 작중 화자이자 1인칭 주인공 이인화의 시선과 동선으로 서사가 전개된다. 그런 까닭에 근대적 개인의 이성적이고 명징한 의식이 포착해내는 제반 사상이 여로형 구조 속에 생생하게 묘파된다. 일본에서의 열등감과 불안, 초조는 물론 조선에서의 식민 통치 실상 등이 여실하게 드러나면서 일본 식민지 통치의 폭력과 파괴가 고발되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다른 것을 드러내고자 했다. 염상섭을 근대소설의 철저한 창조자로 보고 있지만, 근대적 개인의 주체가 활약하는 배경 내지 관계성 저편에 ‘언어밖의 존재’인 비주체들의 목소리가 있음을 역설하고 싶었던 것이다. 잊혀지고 배제된 존재들, 자신들의 언어를 잃은 목소리 없는 목소리들의 음각화가 곳곳에서 새겨져 있음을. 소리없는 아우성이 ‘무덤 속에 들끓는 구더기’로 표상되는 염상섭의 ‘만세전’은 급기야 이인화의 아내를 비롯한 비주체들의 하소연을 대변하는 자가 ‘무당’으로 형상화되고 있음을 주목했다.
결국 ‘무당’이라는 존재가 비주체들의 목소리를 제국-식민지 언어의 편제 속에서 작동하는 소통장 안에 그들의 목소리를 실어나르는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만세전’이 지극히 근대소설적인 면모를 띠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외삽되고 개입하는 전근대적인 소설의 전통과 어떤 서사 충동이 깃들여 있다. 따라서 ‘만세전’은 그러한 근대소설의 에크리튀르의 생생하고 활력 넘치는 광경을 시연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염상섭의『만세전』
Ⅱ. 전도와 재전도, 언어횡단적 실천의 임계점들
Ⅲ. 비공식적인 목소리들의 아우성-무덤 속의 들끓는 구더기들
Ⅳ. 검열과 벌이는 일대 사투,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채택의 의미-압살된 말과 말하지 못한 말
Ⅴ. 무당의 주술을 통해 들려오는 비주체 다수성의 목소리-비언어의 아우성들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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