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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이화사회과학원 사회과학연구논총 사회과학연구논총 제27권
발행연도
2012.6
수록면
77 - 10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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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법집행담당자인 경찰, 검사, 판사 집단은 아동학대 예방부터 조기발견, 초기 대응 및 사후 조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집단에 대한 아동학대인식연구가 전무한 형편이다. 이에본 연구는 이들의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여 아동복지의 정책 및 임상적 함의를 모색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해 여성·아동 전담검사 51명과 판사54명, 그리고 여성·청소년계 경찰 85명을 포함한 총 190명을 대상으로 2011년 12월말부터 2012년 2월말까지 우편조사를 통한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수행하여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도 및 영향요인을 파악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심각한 아동학대 행위에 대해서 90% 이상의 검사 및 판사가 명확한 학대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나 경찰은 보다 유연하게 인식하였다. 둘째, 가벼운 신체학대, 정서학대, 방임에 대해서는 항목에 따라 인식도의 차이가 컸으며, 검사·판사·경찰 간 인식도의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셋째, 법집행담당자의 가벼운 신체학대, 정서학대 및 방임 인식도에 대한 가장 큰 영향요인은 아동학대교육 참여의사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법집행담당자의 아동학대에 대한 민감성 증진 및 아동학대 개념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함의를 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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