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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이화사회과학원 사회과학연구논총 사회과학연구논총 제2권
발행연도
1988.12
수록면
117 - 14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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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論文은 朝鮮時代에 있어서의 朝鮮朱子學의 內在的 特性에 관한 연구이다. 13세기 말을 전후해서 受容된 朱子學恩想은 16세기 후반 李混의 단계에 이르러서 朱子學에 대한 體系的인 認識에 도달함으로써 普遍的 世界像을 구축하게 된다. 이러한 觀點에서 朝蘇朱子學의 內在的인 特性을 검토하여 보면, 첫째로 價植理念의 차원에서 朱子學을 수용함으로써 철저히 朱子學의 道德的 規範主義를 관철하게 되었으며, 둘째로는 朱子學의 이와 같은 道德主義的인 경향은 그 當然의 結果로써 「道統의 傳」을 起點으로 하는 正統-異端의 관념의 성장을 초래하여 理論과 實踐의 兩面에서 恩想은 물론 政治·社會·歷史의 영역에 걸쳐 확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朝蘇朱子學의 이와 같은 이데올로기적 발전은 16세기 말의 王辰亂, 17세기 전반의 丙子亂을 거치 면서, 세째로 對內的으로는 朱子學的 이데올로기의 政治·社會的 實踐으로서 體學의 時代를 맞이하고, 네째로 對外的으로는 中華的 世界秋序觀念을 형성하게 된다. 말하자면, 朝鮮朱子學은 道德的 規範主義, 正統과 異端, 體學, 그리고 中華的 世界秋序觀念을 그 內在的 特性으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朝鮮朱子學이 朝鮮時代의 政治的 이데올로기의 지위를 독점함으로써, 결과적으로 朝鮮社會는 이들 內在的 特性에 의하여 規制되는 歷史的 道程을 걷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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