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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은경 (상명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영화학회 영화연구 영화연구 제66호
발행연도
2015.12
수록면
125 - 15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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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 속에나 살아 있을 인물들이 언젠가부터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역사소설, 텔레비전의 사극,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가 대중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실제 인물과의 비교를 통해 새로운 담론의 장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 논문은 실제 사건과 영화(또는 소설)의 긴장관계를 다루기에 앞서 오랫동안 세상의 기억에서 사라져 있던 사건에 대한 이야기부터 논 의를 시작하고자 한다. 1945년 2차 대전이 종전을 향하는 시점에 침몰한 구스틀 로프호(Die Gustloff)는 50년 동안이나 역사의 바다 밑에 잠겨 있다가 2002년 공론장의 영역으로 떠올랐다. 그 계기가 된 것이 귄터 그라스(Günter Grass)의 소설 『게걸음으로』였고, 이후 발표된 영화 <구스틀로프호>(Joseph Vilsmaier 2008)와 TV-다큐멘터리 <구스틀로프호의 침몰> (Guido Knopp 2008)를 통해 사건은 대중에게 구체적으로 알려졌다.
소설과 영화는 하나의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각각 서로 다른 관점을 부각시켜 사건에 대한 이야기하고 있다. 영화가 사건의 기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소설은 사건이 오랫동안 독일 역사의 금기가 된 이유를 추적한다. 본 논문의 문제제기는 구스틀로프호의 침몰로 목숨을 잃은 9,000여명의 희생자들이 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이자 유태인학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했던 독일의 시민이라는 이유로 가해자로 분류되었다는 모순에서 출발한다. 더구나 독일역사는 이들에 대한 침묵을 선택했고, 그 결과 희생자들은 애도의 대상이 되지 못한 채 반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그 존재 자체가 부정된 것이다.
본 논문은 소설과 영화가 구스틀로프호의 희생자들을 역사의 공간으로 불러오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구스틀로프호의 침몰처럼 타자화된 사건이 독일역사에서 제 자리를 찾게 된 것은 역사책이 아닌 소설과 영화를 통해서였다. 사건을 역사로 만드는 과정에서(또는 과정으로서) 영화와 소설, 즉 이야기는 후세 사람들에게 역사인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1945년 구스틀로프호의 침몰은 2014년 한국에서 발생한 세월호의 비극에 투영된다. 두 사건의 관찰에서 우리는 개인의 이야기가 역사라는 거대담론의 일부로만 다루어지는 한 비극은 멈추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게 될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1. 서론
2. ‘역사의 타자’ 또는 ‘타자의 역사’. 독일역사와 구스틀로프호 침몰의 역사
3. 사건과 이야기 사이의 틈새: ‘게걸음으로’ 쓰는 역사의 의미
4. 가해자와 피해자의 이분법이 만들어낸 새로운 비극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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