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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국제지역연구 국제지역연구 제11권 제1호
발행연도
2007.4
수록면
103 - 122 (20page)
DOI
10.18327/jias.2007.04.1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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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결제통화의 변경이 제기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달러 헤게모니(dollar hegemony)에 대한 도전이 시작되었다. 이라크는 전쟁전인 2000년 11월부터 석유 수출 결제 통화를 모두 유로화로 바꾸면서 ``달러권``을 이탈하였다. 그후 이란과 베네수엘라가 결제통화의 변경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란과 베네수엘라가 원유 대금의 유로결제 시스템을 정착시킨다면 ``페트로 달러(petro-dollar)시대`` 에서 ``페트로 유로(petro-euro)`` 시대로의 전환도 예상된다. 또한 보유 외환을 달러에서 유로화로 바꾸는 경향도 여러 나라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란, 베네수엘라, 중국을 비롯하여, 러시아, 캐나다 등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유로화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란은 석유 결제통화의 변경과 석유거래소(IBO)의 개설 등으로 국제석유거래질서의 변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란이 OPEC이 석유결제 통화를 유로화로 바꾸고 나아가 IOB까지 운영한다면 서방의 석유통제력 상실이 예견되므로 기존의 국제석유시장의 질서는 변화가 불가피하게 되고, 나아가 달러 헤게모니의 약화에 이어 페트로 유로 시대는 진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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