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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불교학보 불교학보 제57집
발행연도
2011.4
수록면
89 - 116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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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은 소장되어 있는 것들을 정리해서 검색과 식별을 용이하게 해주기 때문에 가장 나중에 작성하는 것이기도 하면서, 또한 소장할 것을 빼놓지 않고 잘 갖추기 위해서 미리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佛典과 관련하여 중국과 고려는 經律論을 중심으로 前者의 입장에서만 목록을 작성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불교사에 있어서 『신편제종교장총록』(이하 『교장총록』)은 대장경목록이 아니라 당시에 거란, 송, 일본에 유통되고 있었던 동아시아 주석문헌만을 수집한 최초의 章疏目錄이며, 목록이 완성된 후 章疏들을 간행까지 했던 위대한 업적목록이었다. 이것은 대장경에서 빠진 것을 모은 것이 아니라 기획부터 매우 다른 것이었으므로 續藏經이라고 명칭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본 문헌이 지닌 의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교장총록』은 정치적 의도를 떠나서 多面的인 의천의 敎學的, 思想的면모를 드러내 주는 자료이다. 둘째, 이후 일본불교에 끼친 영향과 관련성을 간과할 수 없다. 일본은 불교를 받아들이고 중국에 구법을 하는 과정 속에서 부단히 목록작업을 진행하였다. 논자는 이러한 정보의 수집은 의천에게도 영감을 주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반영하여 의천은 가장 정확하고 우수하면서도 자신의 학문적 입장까지 내포한 장소목록을 기획하고 간행까지 완수하였다고 볼 수 있다. 목록을 만드는 것은 단순히 문헌의 정리를 넘어 축적된 역사의식과 문화적, 사유방식의 원형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패턴과도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1913년 『大日本佛敎全書』를 집성하면서 佛敎書籍目錄을 가장 앞권에 두었던 것은 오늘날 불교학의 방대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일본의 학문적 태도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목록작업이 이와 같이 문화적, 학문적 태도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의천이 대장경목록조차 미비하였던 고려시대에 『교장총록』을 제작하려고 10여년 넘게 열정을 기울였던 것은 시대를 앞서가는 뛰어난 의식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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