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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심우장 (국민대학교)
저널정보
실천민속학회 실천민속학연구 실천민속학연구 제24호
발행연도
2014.8
수록면
89 - 125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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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구멍가게를 ‘골목상권’이나 재래문화의 ‘정’이라는 이미지로 표상화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이다. 구멍가게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으면서도 ‘골목상권’이나 ‘정’이라는 단어로만 이미지화할 뿐, 그것이 가지고 있었던 역사적 의미나 공동체적 기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논의가 전무하다는 데 문제의 핵심이 있다. 기로에 서 있는 구멍가게에 대한 보다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구멍가게가 가지고 있었던 역사적 의미와 공동체적인 기능을 짚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구멍가게는 20세기 우리 공동체 문화의 핵심 중 하나였다. 전쟁의 폐허에서 판잣집으로 공동체의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은 구멍가게는, 70년대와 80년대의 경제성장과 함께 공동체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함께 성장했다. 구판장, 연쇄점, 슈퍼마켓,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도전을 받아서는, 때로는 슬기롭게 이겨내면서 때로는 자신을 새롭게 변신하면서 그것에 응전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공동체내에서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했다. 일상적인 이야기판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여 정보의 생산과 유통을 주도했고, 이장의 방송으로는 전달할 수 없는 결이 있는 영농 교육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이들의 생활 교육도 함께 맡았다. 부족했던 놀이 공간을 만들어 마을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외상을 주고 급전을 빌려줌으로써 서민들의 금융 안전판 역할도 했다. 정류장, 전화, 우체통 등과 함께 하면서 공동체 외부와의 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결론적으로 구멍가게는 공동체 네트워크의 허브였고, 문화적 기억을 공유했던 공공의 장소였다. 그러면서도 또한 소통 과잉을 적절히 조절해주는 역할까지 수행해야 했던 지난한 역정이었다.
골목단위 소매유통점의 새로운 미래상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지난날 구멍가게가 수행했던 공동체적 역할은 중요한 참고 사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라도 20세기 공동체의 삶 속에서 구멍가게와 함께 했던 수많은 기억과 경험들을 호출해내는 작업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목차

[국문초록]
1. 문제제기
2. 구멍가게의 역사
3. 구멍가게의 기능
4.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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