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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채상식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한국민족문화 한국민족문화 제54호
발행연도
2015.2
수록면
103 - 130 (28page)
DOI
10.15299/jk.2015.2.5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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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는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되면서 함께 수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연등’이라는 행위는 반드시 불교에만 적용된 것은 아니었다. 연등 행위는 우리의 각종 전통 신앙에서도 행해졌던 행사였다. 이러한 이중적 성격을 갖는 연등이라는 행위는 후대에 이르러 불교의 행사로 정착되었다. 연등회가 가장 활발하게 전개된 시기는 고려시기였다.
연등회는 고려 전 시기를 통하여 개최된 불교의례들 중 팔관회와 함께 가장 중요한 의례였다. 연등회는 정기연등회, 특설연등회, 불탄일 연등회등 세 종류가 있었다. 이 세 가지 중 고려 전 시기를 통하여 가장 많이 개최된 연등회는 정기연등회였다. 특설연등회는 필요에 따라 특정 기간에만 열렸으며, 개최 횟수는 정기연등회보다 훨씬 적었다. 불탄일 연등회는 4월 8일에 열렸는데, 고려 후기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개최되었다. 정기연등회와 특설연등회는 왕실이 주도하는 행사였지만 국가적인 차원으로 설치된 것이었다. 이들은 고려에서 조선으로 왕조가 교체되면서 서서히 사라졌으나, 불탄일 연등회는 왕경과 지방의 민중들도 같이 즐겼던 행사로서 조선시대를 거쳐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불교의례이다.
정기연등회(상원연등회)는 1월 15일 또는 2월 15일에 열렸다. 상원연등회는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여 풍년화복을 비는 농경의례적인 요소를 띠었다. 이때 대규모의 연희 무대를 열어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기록상 왕실이 주도하여 왕실의 조상제사를 거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실은 경향 각지의 토호세력들이 개최하던 지역공동체적인 축제를 국가적인 차원으로 승화시켜 도성과 지방, 지배층과 일반 민중을 결집하는 의미를 갖고 있었다.
한편 상원연등회의 기능과 성격을 현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농경의례로만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성종년간에 상원연등회를 대신한 원구단 제사를 유념할 필요가 있다. 원구단의 제사는 일차적으로 천신(天神)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상원연등은 원구단에 제사를 지내는 것처럼 단순한 농경의례가 아니라 제천(祭天)을 상위개념으로 하여 조상숭배와 농경까지도 포괄하는 복합적인 기능을 가졌다. 이는 고구려의 동맹을 계승하는 것이며, 그 이념적 기반은 고조선 이래의 전통사상(신앙), 곧 최치원이 밝힌 풍류도에서 찾을 수 있다. 현묘한 도인 풍류도는 포괄적인 이념으로 유불선의 상위 개념인데, 상원연등회는 그러한 사상적(신앙적) 기반을 갖고 행해지던 연중행사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상원연등회를 농경의례적인 성격으로 좁게만 해석할 수는 없다. 곧 상원연등회는 불교적인 성격을 지닌 연등 행위를 빌려 왔다고 해도 그 본래적인 의미는 전통신앙을 표방한 것이었으며, 좁게는 농경의례적인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는 연중행사라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연등회의 기원
3. 고려시기 연등회의 유형과 추이
4. 연등회 운영과 기능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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