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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해미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국어국문학회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 제169호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5 - 48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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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인간의 신체적 경험이 언어의 의미 구조에 반영된다는 인지언어학의 ‘신체화’ 관점에서 국어 미각 형용사 ‘맵다’ 계열 어휘의 다의성을 분석하고, 의미 확장 양상을 종합적으로 체계화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에 미각 경험이 개념화 및 의미 해석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구성함 ‘개념적 혼성’ 이론을 바탕으로 설명하는 데 주된 목적을 두고 논의를 진행한다.
‘맵다’ 계열의 어휘는 ‘맵다’, ‘얼얼하다’, ‘얼큰하다’, ‘매콤하다’, ‘매큼하다’ 등 5개 어휘를 대상으로 하여 다의적 체계를 분석한다. ‘맵다’ 계열 어휘의 기본 의미는 〈대상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 〈행위 및 상황에 대한 상태〉 등의 추상적 의미로 확장된다. 이때 〈평가〉는 다시 일반적 대상(연기, 바람, 목소리, 불내)에 대한 평가와 인간적 대상(성격, 자세)에 대한 평가, 추상적 대상(시선, 탐욕, 고난)에 대한 평가로 나눌 수 있다. 추상적 대상에 대한 평가는 외부 자극의 강도 및 경험하는 일의 정도에 대한 평가를 나타낸다. 〈상태〉는 신체적 상태와 심리적 상태로 나눌 수 있다.
‘맵다’ 계열 어휘의 확장 의미는 보편적으로 ‘경험성’, ‘평가성’, ‘정도성’, ‘가치성’, ‘인과성’, ‘피동성’의 특성을 갖는다. 또한, 의미가 확장되어 감정 등의 추상적인 의미를 나타낼 경우 ‘개념적 혼성 이론’에 의하면 맛 프레임과 감정 프레임에 입각해서 두 입력공간이 구축된다. 그 다음으로 선택적 투사에 의해 입력공간1로부터 특정 요소가 혼성공간으로 투사되어 혼성공간에 맛 프레임을 제공한다. 입력공간2로부터 특정 상황을 경험하는 요소가 혼성공간으로 투사되어 맛 프레임에 참여한다. 이러한 개념적 혼성의 결과로 감정 등을 나타내는 은유가 발생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혼성공간이 한 특정 입력공간 즉 맛이라는 프레임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프레임을 채우는 역할은 특정 상황을 경험하는 다른 입력공간의 요소들로 채워진다. 또한, ‘맵다’ 계열 어휘 의미가 감정을 나타내는 의미로 확장될 때 개념적 혼성 과정에서 ‘단일범위 연결망’이라는 개념적 통합 망에 의해서 의미가 생성되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맵다’ 계열 어휘의 의미
3. 의미 확장과 개념화 양상
4. 확장 의미 특성 및 의미 구성 양상
5. 나가며
참고문헌

참고문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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