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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용철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구 정신문화연구) 정신문화연구 2014 겨울호 제37권 제4호 (통권 137호)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287 - 314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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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구의 문화국가론에 초점을 맞추어 해방 후 한국의 국가건설 구상의 한 특징을 고찰했다. 문화국가란 진선미의 문화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향하는 국가를 의미한다. 김구의 문화국가론은 이러한 이념에 입각하면서도, 다음 두 가지의 주목할 만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첫째, 다양한 문화의 존재의의를 인정하면서도, 특히 도덕적 이상주의의 입장에서 윤리적인 문화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것에는 두 가지 정치적 목적이 있었다. 하나는 한국 고유의 도덕적인 문화전통을 중심으로 민족적 정체성을 형성하여 국가건설에 필요한 국민통합을 이루는 것이고, 또 하나는 윤리적 문화가치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평화규범을 새롭게 형성하는 것이었다. 둘째, 정치적 자유주의의 입장에서 문화국가 발전의 기본조건으로 정신적 자유와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 민주교육과 자율의식을 강조했다.
김구의 문화국가론은 다음과 같이 평가될 수 있다. 첫째, 그의 도덕적 이상주의는 인류의 인문주의적인 문화전통의 하나로서 보편성을 지닌다. 둘째, 도의적 국제규범에 대한 강조는 적극적 평화론의 한 시도로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 셋째, 개인의 정신적 자유와 자율의 절대적 가치에 대한 주장은 시민사회 주도의 문화국가의 한 존재방식으로 평가될 수 있다. 한편 김구는 네이션 형성의 주체를 어디까지나 한 민족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는 현대의 다문화 사회에서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국가건설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국민적 정체성을 어떻게 형성할까 하는 문제를 과제로 안고 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윤리적 문화국가의 개념과 가치관의 형성
Ⅲ. 윤리적 문화국가의 정당성: 국민통합과 국제평화
Ⅳ. 윤리적 문화국가의 조건: 정신적 자유와 자율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요약
Abstr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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