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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손종업 (선문대학교)
저널정보
중앙어문학회 어문론집 語文論集 第60輯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239 - 263 (25page)
DOI
10.15565/jll.2014.12.6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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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문윤성의 과학소설 『완전사회』가 지닌 소설사적인 의미를 좀더 엄밀하게 평가하려는 의도에서 씌어졌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설미학적인 측면에서 이 작품을 꼼꼼히 읽을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목적에서 먼저 이 소설을 구성하고 있는 세 층위의 서사에 대해 분석했다. 이를 통해 소설 완전사회를 제대로 읽어내려면 이 소설을 ‘미래모험’ 서사로 단순화시켜선 안 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주요 서사 속에 삽입된 두 개의 서사는 작가의 의도를 보다 명확히 보여주는 기능을 맡고 있다. 그 하나가 주인공인 우선구에 의해 씌어지는 소설 ?미래전쟁?이라면, 다른 하나는 그러한 깨달음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는 ‘철인노파’ 서사다. 표면적으로 이 서사들은 과학소설로서의 문법에 어긋나는 부분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부분들이 통합적으로 읽힐 때 소설의 주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완전사회』는 인류사의 갈등이나 전쟁에서 벗어나서 인류가 완전사회에 이르려면 타자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완전사회』는 원고지 2,000매 정도의 방대한 분량으로 이루어진 장편서사인데, 문제는 어떤 세부들로 채워졌는가 하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논문에서는 작가가 미래를 구체화하는 방식에 대해서 살펴보았고 이를 미래의 건축술이라고 명명했다. 대체로 H. G. 웰스의 『타임머신』과의 영향관계를 따져보았으며, 이 소설이 미래세계를 서술하는 방식의 특징을 정리해 보았다. 작가는 미래세계의 테크놀로지적인 변화를 섬세하게 그리는가 하면 정치, 사회, 문화, 교육, 사법제도 등에 대한 탐색을 담고자 애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가는 미래뿐만 아니라 소설이 씌어지던 당시의 한국사회에도 유의미한 하나의 대항이념을 제시한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완전사회』의 세 가지 서사층위와 의미
3. 미래의 건축술이 지닌 가능성과 한계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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