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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대정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동국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씨네포럼 씨네포럼 제19호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9 - 4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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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찻퐁은 타이의 북동부 콘깬(Kon Kaen)의 한적한 시골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부유한 부모 덕택에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온 혜택 받은 예술가였다. 그는 오랜 동안 고향을 떠나 이방인의 삶을 살면서 자신의 뿌리와 시원에 대해 고민했다. 어쩌면 아피찻퐁이 만든 모든 ‘정글 스토리’들은 경계인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정체성을 고민한 결과일 것이다.
이야기의 근원을 찾는 <정오의 신비한 물체>, 인간의 근원을 찾는 <열대병>, 타이 역사에서 누락된 고향 이산의 정체성을 찾는 영화적 여정은 모두 이 ‘근원’에 대한 열망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이 열망을 예술적으로 승화할 수 있었던 배경은 그가 가진 삶의 조건들이었다. 경계인으로서 살아온 그는 어느 한쪽에 온전히 속할 수 없었기 때문에 좀 더 넓은 시야를 통해 인간과 역사를 관조할 수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먼 길을 돌아서 결국 자신이 태어난 곳, 정글로 되돌아왔다. 그리고 그는 정글 속에서 선조들의 기억과 역사를 복원하려는 원대한 계획세웠다. 그러나 정글은 어느 순간 그를 둘러싼 삶의 모든 조건들을 해체시켜버렸다. 자신의 뿌리를 찾고, 뿌리의 역사를 찾으려 했던 모든 시도의 배후에는 그의 삶을 구성했던 온갖 이질적인 요소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는 애초에 이 이질적인 요소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시켜줄 것이라고 확신했으며, 집단의 로컬리티를 확립해서 잃어버린 역사를 재구성해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는 정글이 모든 이질성을 융해시키는 거대한 용광로라는 사실을 이내 깨닫는다. ‘타이다움’이라는 개념은 ‘지리적 신체’라는 용어가 빗어낸 허상이듯 이산의 로컬리티 역시 실체가 없는 것이다. 애초에 경계 없는 삶을 살았던 이산인에게 세계는 정글이었고, 정글은 문명이 들어오기 이전에는 세계 그 자체였다. 따라서 복수적 시공간이 가능한 정글이 사이 공간(limilal space)이 된 것은 인위적 로컬리티가 만든 허상일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프리미티브 프로젝트>의 진정한 목적은 양립 불가능한 이질성을 복수적 평면에 구성할 수 있게 만드는 통합적인 사유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데 있다. 그리고 이 가능성은 영화적 조건과 영화 매체의 책무의식에 대한 아피찻퐁의 깊은 철학적 사유에 기반을 두고 있다.
본 논문은 영화가 진정한 아카이브로 가능하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를 탐색해 볼 것이다. 이와 더불어 젊고 야심찬 예술가가 영화를 어떤 방식으로 직조해서 잃어버린 역사를 복원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2. 교육적 순례(educational pilgrimage)로 발생한 트랜스 로컬리티
3. 지리적 신체(Geo-Body)가 만들어낸, 경계 공간(liminal Space)
4. 관광 산업과 자연
5. 아피찻퐁이 정글을 다루는 방식
6. 아카이브로서 영화가 가진 책무 의식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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