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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현아 (공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41호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309 - 33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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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오장환 시인의 공간 인식을 ‘닫힌 공간’과 ‘열린 공간’으로 구분하여 규정하고, 이러한 공간적 구분이 그의 시적 의식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고찰한다.
오장환의 시에서 ‘닫힌 공간’의 이미지로 나타나는 곳은 주로 ‘집ㆍ가족ㆍ가문’, 나아가 ‘전통’이다. 이는 주로 부정적이고 타파되어야 할 이미지로 나타나고 있으며, 정체성의 혼란을 넘어 명백한 거부의식으로 표출된다. 시인의 시에서 집에서의 ‘탈출의지’가 강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오장환 시의 화자는 ‘닫힌 공간’에서 탈출하여 ‘열린 공간’으로 나아오게 된다. 시의 화자가 이르게 된 곳은 주로 해항도시이고, 특히 그 속 배경으로 많이 사용된 제재가 바로 ‘항구’와 ‘역’이다. ‘항구’는 바다로 난 육지의 문이고 ‘역’은 도시와 도시를 연결해 주는 통로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 문을 통하여 시인은 기존에 겪지 못했던 새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오장환의 시에서 나타난 항구의 모습은 퇴폐적인 식민사회의 면면을 집약해 놓은 모습이다. 이는 시인이 묘사해 놓은 항구도시의 모습들이 희망이 없고 음습한 분위기로 그려진다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더구나 화자가 처하는 공간은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한 ‘문’의 역할을 하는 곳이지만, 다른 공간으로 향하려는 의지를 보여 주지 않는다. 즉, 열린 공간으로 여겨졌던 대상도 결국은 외부로 나아가지 못하는 왜곡된 공간이었던 것이다. 화자는 그 공간에 머물면서 좌절과 비애를 경험하고, 유랑민으로서의 삶을 영위하면서 분열에 이르게 되는 양상을 보여 준다. 전통에 대한 거부와 자유를 향한 열망을 품었던 오장환은 이렇듯 근대 문명의 양면성 앞에서 좌절과 실망을 갖게 된 것이다.
이렇게 청춘도 추억도 절망과 좌절로 인식된 비애의식은 자연히 ‘자기파탄’과 ‘죽음’의 탐색에 이를 수밖에 없다. 결국 왜곡된 개방 공간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미래의 전망까지 상실하게 된 화자는 새로운 ‘고향’으로서의 모색이 필요하게 된다.
어떤 공간에서도 시인이 원하는 진정한 의미의 ‘열림’이나 ‘개방’은 존재하지 않았고, 또 다른 공간으로의 탐색으로 행보를 전개해 나간다. 치열한 삶의 고찰이나 이데올로기적 지향이 있었다기보다는 끝없는 탐색의 결과로 그의 지난한 시적 여정이 전개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닫힌 공간에서의 탈출의지
Ⅲ. 열린 공간과 분열의 심화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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