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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수아 (서울대학교) 홍종윤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미디어, 젠더 & 문화 미디어,젠더&문화 제29권 제3호 (2014년 9월)
발행연도
2014.9
수록면
5 - 43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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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한국 힙합 음악이 상업적 성공을 거두는 과정에서 사랑, 남성성, 여성성을 재현하는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살펴보고 그 문화적 의미를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랑의 실패와 이별은 대중음악이 항상 다루는 주제였지만, 힙합 장르에서는 최근에서야 이런 경향이 등장하였다. 장르 내부적으로는 음원 시장의 주소비자로 부상한 여성을 대상으로 상업적 의도에서 노래를 만든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지만, 이러한 경향은 현대 사회의 연애 담론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신자유주의 시대 스펙화된 연애와 결혼 제도 속에서 실패한 사랑을 읊조리는 한국 힙합 음악의 남성 화자들은 시대를 관통하는 불안의 정서 구조를 공유하면서 나약한 독백의 위치를 취한다. 현재 한국의 힙합 음악은 사랑의 서사 구조가 생략되고, 이별의 순간에 집중하며, 여성의 정체성이 불분명하게 나타난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는 여성 소비자들의 판타지와 조응하고, 한편으로는 현실 사회에서 연애의 불확실성에 조응한다. 즉, 한국 힙합/랩 발라드는 규격화된 사랑의 불안과 고통을 노래함으로써 불확실한 연애의 시대에 연애를 소비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 연구는 힙합 장르에 집중하였지만, 우리 시대의 연애 서사와 사랑의 개념이 어떻게 구성되고 있는가를 질문하기 위해서는 대중문화 내의 연애에 대한 다양한 담론 구성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이론적 논의
3. 연구 대상 및 연구 방법
4. 한국 힙합 음악에 나타난 남성성의 재현과 연애 서사
5. 나가며
〈참고문헌〉

참고문헌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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