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미영 (한양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말글학회 우리말글 우리말글 제62집
발행연도
2014.9
수록면
305 - 333 (29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은 신경숙의 『기차는 7시에 떠나네』에 나타난 ‘기억’과 ‘망각’의 의미를 파악하여 작중인물의 무의식적 욕망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데 목적을 둔다. 이야기 행위가 시간적·공간적 격차를 두면서 이루어지는 어떤 사건에 대한 기억 행위라는 점을 고려할 때, 서사에서 특별히 부각하는
주인공의 기억과 망각은 전략적인 글쓰기 방식이 될 수 있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망각은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 기억해내기를 거부하는 의도에 의해 발생한 사건으로서 목적성을 띠기 때문이다. 즉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에 대한 심리적 거부인 것이다.
주인공 ‘나’는 방송국 성우이다. 그녀는 대학 시절의 어느 ‘한때’를 잃어버린 기억상실자로서 이런 증상은 ‘나’의 일상생활에 균열을 일으키고 삶의 결락감을 느끼게 한다. 결국, ‘나’ 김하진은 과거의 ‘사진’ 한 장을 들고, ‘기억 찾기’에 나선다.
서사의 진행은 기억의 복원 과정을 드러낸다. 상실된 기억의 실체는 ‘나’가 숨기고 싶었던, 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자책감의 내용이다. 80년대 후반, 경찰의 심문과정에서 불가피했던 ‘나’의 진술은 애인과 제자를 비롯한 운동권 학생들이 검거되는 데 치명적으로 작용했고, 자신 또한 고문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아기를 유산하였다. 이와 같은 불편한 진실은 ‘나’에게 자책감으로 작용하여 당시의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는 ‘심리적 거부’ 반응을 보였던 것이다.
15년이 흐른 시점에서 ‘나’가 은폐된 기억을 회생하고자 하는 심연에는 옛 애인에 대한 그리움뿐만 아니라 다른 것이 자리잡고 있다. 과거는, 또는 기억은 고정된 실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생각으로 끊임없이 ‘재기록’되고 재구성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의 기억 흔적과 연결된 무의식적 욕망은 현재에 의해 재구성된 것이다. 그녀의 몸에 남아있는 기억, 즉 몸의 문자(육체-글)는 ‘엄마와 아기의 분리체험’으로서 이러한 기억이 현재의 상황까지 지배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상실된 기억을 복원하는 데 결정적인 기억의 메타포는 몸의 문자, 사진, 장소감 등이다. 이러한 메타포에 의해 복원된 기억을 종합하면 현재 ‘나’의 무의식적 욕망은 ‘단란한 가족’에 대한 희원으로 드러난다. 주인공 ‘나’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 그리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길은 ‘따뜻한 가족’, ‘집’, ‘모성성’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다.

목차

국문요약
1. 들어가는 말
2. 기억의 복원과 무의식적 욕망
3. 기억의 메타포
4. 맺음말: 치유의 여정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9)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5-700-002751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