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 결과, 체력 증가에 따라 그리고 체력의 요인에 따라 창의력은 차이가 있었다. 즉, 체력수준이 낮을 때, 체력은 창의력과 관계가 없었으나, 체력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창의력과 상관이 있게 나타났다. 체력요인별로 보면 모든 체력요인이 창의력과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복근 근지구력과 심폐지구력, 그리고 물체를 조작하는 동적 균형이 창의력과 상관이 있었다. 복근 지구력은 창의력 요인 중에 창의적 능력과, 심폐지구력은 과제 집착력, 민감성과 물체조작 수평 동적 균형은 융통성과 상관이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복근 근지구력이 인지 능력과 상관이 있으며 (Roberta & Diane, 1991; James, 2004), 심폐 지구력이 창의력(James, 2004), 그리고 유산소운동이 창의력, 인지능력과 상관이 있다는 (Hannah, Elizabeth, Tim. Susan, Nick & Alison, 1997; Tuckman & Hinkle, 1986) 연구들과 일치하는 연구결과이다. 반면, 왕복달리기의 민첩성은 창의적 성격과, 제자리 멀리뛰기의 하지 순발력은 호기심과 역상관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듯 이미 예측한 방향으로만 빨리 뛰거나, 제자리멀리뛰기와 같은 단순과제는 오히려 창의력과 반대상관을 나타냈다(Tuckman & Hinkle, 1986). 또한 이러한 연구는 시선을 고정시킨 훈련에서 창의력에 변화가 없었다는 연구와 일치하는 것으로 예측할 수 있거나,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단순한 체력은 창의력과는 오히려 반대상관임을 알 수 있었다(Elizabeth, Nicholas & Jessica, 2009). 운동은 뇌세포를 만들어 낼 뿐 만아니라 뇌구조의 변화를 가져온다. 또한 뉴런과 같은 의사소통 조절 인자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유지하게 한다. 역기를 들면 근육이 형성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두뇌도 입력되는 정보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신체기관이다(Ratey, John & Eric, 2009). 그러므로 근육과 마찬가지로 뇌도 사용할수록 뇌세포간 연결을 더욱 다양하고 견고하게 만들어 진다. 다양한 정보에 따른 의사소통 통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창의력 발달을 위한 연구들은 심리학, 인지과학, 교육, 철학, 사회학, 언어학 등의 학문 분야에서 이루어졌다(Lubart, 1994; Phillip, Tomporowski, Catherine, Davis, Miller & Naglieri, 2008). 최근에는 운동이 뇌 속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신경전달물질의 효율성이 증가하여 신호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게 하고, 나아가 신경세포성장인자(Brain Derived Nurotrophic Factor)의 생성 및 방출에 기여한다는 새로운 운동과 뇌와의 관계가 밝혀지고 있다(Fernando, Zhe, Roland, Affaella & Reggie, 2002; Ratey., John & Eric, 2009). 신경세포성장인자는 뉴런에 영양을 공급하는 비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뉴런의 기능을 강화하고, 생존하게 하고, 성장을 촉진하여 세포의 소멸을 더디게 한다. 운동이 뇌의 성장기 학생의 두뇌발달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조지아대 Phil Tomporowski의 연구(Tomporowski, Davis, Miller & Naglieri, 2008)와 본 연구의 결과는 같은 맥락인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신체활동이 아동의 숨겨져 있던 잠재력과 같은 창의적 영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2004년 미국에서 운동이 학생들에게 끼치는 효과에 관한 연구 논문 850여 편을 검토하였다. 논문 대부분은 주 3회 이상, 매회 30∼45분 동안 보통 이상의 운동이 비만, 심장, 혈관, 혈압, 우울증, 불안증, 자아상, 골밀도, 학업 성취도 등의 향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러한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매일 최소 1시간 정도 보통 이상 강도 운동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또한 유산소 운동은 전두엽의 실행기능(execute function)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장 적합 운동(Colcombe & Kramer, 2003)이라는 사실이 보고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주로 유산소 운동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 것들이고 어떠한 운동이, 그리고 어떠한 체력 요인이 창의력과 좀 더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니었다. 복근 근지구력과 심폐지구력, 그리고 물체를 조작하는 동적 균형이 창의력과 상관이 있게 나타난 결과는 창의력에 영향을 주는 운동의 조건이 1) 늘 새로울 것, 2)복잡한 근육체계를 동원할 것, 3) 지속적이고 규칙적일 것, 4) 근 지구력, 심폐지구력운동 (이경옥, 2012) 이라는 것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여기에 한 가지 덧붙인다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예측할 수 없는 상황과 만났을 때 대처해 나가는 동안 뇌의 새로운 연결망이 구성되고 이것이 창의력과 관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nalyze the relationship between physical fitness and creativity. A total 51 students from a gifted youth athlete education center in Seoul were recruited for this study. Physical fitness and creativity were tested at the beginning and end of 34 weeks (316 hours). Exercises included a complex of progressively demanding movements designed to maximize neural stimulation.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by paired t-test and Pearson`s correlation by using SPSS version 18.0. Abdominal muscle strength (r=.350, p<.05), rhythmic cardiovascular endurance (r=.346, p<.05), and dynamic balance manipulation (r=.337, p<.05) were positively correlated with creativity. Conversely, increases in speed and agility were inversely related to creativity. In conclusion, combining cardiovascular and core endurance with hand-eye-foot coordination, spontaneous adaptation, inter / intra limb coordination is important to increase creativity, but repetitive movements may diminish creativ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