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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엄태식 (조선대학교)
저널정보
중앙어문학회 어문론집 語文論集 第59輯
발행연도
2014.9
수록면
147 - 175 (29page)
DOI
10.15565/jll.2014.09.59.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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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부연록」은 「수궁경회록」과 「용당영회록」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다. 「용궁부연록」과 「용당영회록」은 작품의 무대가 되는 지역의 전설이 작품의 서사 전개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용궁부연록」에 나오는 바 용녀의 혼인은 박연 전설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하겠는데, 박연 전설을 보면 용녀가 박진사의 피리소리에 감동하여 본부(本夫)를 죽이고 박진사에게 재가(再嫁)한 것으로 되어 있다. 김시습이 「용궁부연록」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조로 설정한 것 역시 이 때문이다. 그런데 용녀의 혼인은 ‘실절(失節)’과 ‘살인(殺人)’이라는 비윤리적 행동의 결과이니, 한생이 가회각에 상량문을 짓는 일 역시 떳떳한 일일 수 없는 것이다.
「용궁부연록」의 무대인 박연의 용궁은 한생에게 있어 지우(知遇)의 공간이 아니다. 한생은 그곳에서 벌어지는 난잡한 잔치에서 소외당하고 있으며, 한생이 용궁에서 선물로 받은 명주(明珠)와 비단은, 「수궁경회록」의 여선문과 「용당영회록」의 문인자술이 받은 선물들에 비해, 그 값어치 면에서 초라하기 그지없는 것이다. 한생은 용궁에서 받은 선물을 비단 상자에다 보관하고는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는데, 그 이유는 용궁에서의 체험을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용궁부연록」은 작자 김시습의 현실 참여에의 좌절 및 자신의 문학 활동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고 있는 작품이다. 김시습은 세조 말기와 성종 대에 현실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으나, 그것은 세조의 비윤리적 행동과 완전히 무관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 현실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쳐 보인다는 것은, 비윤리적인 행동을 저지른 용녀의 신방에 상량문을 써 주는 것처럼 부끄러운 일이었던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용궁부연록」의 『전등신화』 수용 양상
3.「용궁부연록」의 서사적 의미
4. 김시습의 현실 인식과 금기의 소설적 형상화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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