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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정민 (한울문화재연구원)
저널정보
명지대학교 문화유산연구소 미술사와 문화유산 미술사와 문화유산 창간호
발행연도
2012.11
수록면
143 - 164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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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이 만들어진 다음부터 조선 사람들의 문자생활에는 일대의 변혁이 일어났고, 새로운 글자를 통해 조선인들은 자신들의 생각과 의견을 보다 능동적으로 교환할 수 있게 되었다. 한문교육을 받지 못한 계층들도 한글을 통해 각자의 뜻을 표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견지에서 한글은 상대적으로 신분이 낮은 계층에게 그 파급효과가 더욱 컷을 것이다.
훈민정음의 창제와 반포가 가지는 역사적, 국문학적인 의미 및 중요성은 누차 강조할 필요가 없다. 한글의 막대한 역량은 역사학과 국문학 분야를 넘어 조선 사회경제사뿐만 아니라 문화사와 미술사적인 부분에까지 투영된다.
한국도자사의 연구에서도 한글은 도자기의 편년관계 및 생산·소비과정을 보다 입체적으로 규명해 줄 단서들을 제공한다. 한글은 그 창제와 반포 시점이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고, 그 단어의 변화상과 서체의 흐름이 시기적으로 구분되는 만큼 도자기들에 시문된 한글 명문들의 연구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도자기들의 편년 구분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비록 단편적이기는 하나 한글 명문이 있는 자기들을 통해 상대적으로 남아있는 자료가 부족한 조선 전기의 한글자료들을 보다 풍성하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조선 전기에 제작된 자기들이 실제 사용되는 과정에서 부가된 명문들의 내용을 통해 당시 주요한 소비재로써 자기들의 소비양태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조선의 백성들에게 한글은 언로(言路)의 확대라는 거창한 개념보다는 실생활에서의 편리성이라는 측면으로 부각되었을 것이다. 한글이 반포되기 이전, 한자(漢字)를 모르는 일반 백성들에게 자기들의 개별적인 소유관계를 증명하기 위한 명문은 주로 부호와 수결의 형태였다. 개별적으로 표시된 단순한 형태의 부호들은 같은 모양이 서로 중복될 수 있는 소지도 있었고 추가, 변용되어 원래의 모습이 바뀌어 버린다면 소유권을 주장할 근거로서의 기능이 상실될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반포된 한글을 이용한 구체적인 명문들은 그릇의 소유자 및 출납관계를 명시할 수 있었다.
조선 전기에 제작된 자기들에 시문된 한글 명문들의 몇 가지 특징과 의미들을 살펴보았다. 우선 점각기법으로 새겨진 한글 명문들은 내용에 따라서 그릇의 용도, 소비처, 관리자 등으로 구분되며, 주로 그릇의 전체가 시유된 갑번(匣燔) 혹은 예번(例燔)으로 번조된 백자들에서 확인된다.
묵서기법으로 쓰인 한글 명문들은 주로 성명들이며 상번(常燔)으로 번조된 죽절굽 백자의 굽 안쪽에 시문된다. 한글 묵서명이 시문된 백자류들은 그 상한이 1446년 이전으로 올라갈 수 없으므로 상대적인 편년을 확보하는 데도 참고가 된다. 최근에 한양도성 안에서 출토된 묵서명 한글 명문들의 서체는 주로 언해본체의 틀 안에 해당하며, 반시옷 혹은 여인시옷으로 지칭되는 반치음 ‘ㅿ’과 ‘ㅸ’이 사라진 16세기 전반 이후에 주로 시문되었다.
최근 이루어진 한양도성 내의 청진동 발굴조사를 기준하면, 한글 명문이 새겨진 백자들은 대부분 16세기의 문화층에서 출토되었다. 이는 한글 명문이 새겨진 분청자들의 제작시기와도 일치한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조선 전기 자기에 쓰인 한글 명문의 의미
Ⅲ. 한글 명문이 있는 자기의 특징
Ⅳ.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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