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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상현 (한양대학교)
저널정보
강원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사회과학연구 사회과학연구 제53집 제1호
발행연도
2014.6
수록면
295 - 335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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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에서는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6년 10월 베트남 참전국 정상회의가 개최된 배경과 교섭과정, 정상회의의 결과 등을 검토함으로써 이 회의개최를 둘러 싼 한국정부의 외교적 이니셔티브를 재조명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이 글에서는 한국과 필리핀의 지역 이니셔티브를 둘러싼 대립구도의 해명에 주력했다. 한국과 필리핀은 회의의 성격과 방향을 둘러싸고 주도권 경쟁을 보였다. 필리핀 정부는 마닐라 회의를 장래에 전아시아정치포럼을 개최하기 위한 발판으로 간주하고 있었으며, 미국측에 북폭중지를 요구하고 하노이와의 평화협상을 위한 ‘정직한 중개자’를 모색하는 등 극적인 평화이니셔티브를 연출 하고자 했다. 이에 반해 한국정부는 필리핀 주도의 마닐라 회의가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평화를 추구하는 성격의 회의가 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으며, 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참전국들간의 전쟁수행결의를 다짐하는 회의가 되길 바랬다.
베트남 참전국 정상회의는 밀월관계로 표현될 정도로 한미간의 유대관계가 최고조인 상황에서 개최되었다. 비록 참전국이 분쟁해결에 당사자가 되어야 한다는 한국측의 핵심적인 요구가 반영되진 않았지만, 미국은 회의개최과정에서 한국의 지역 이니셔티브를 최대한 수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베트남 참전국 정상회의는 필리핀 정부의 아시아정치포럼 구상을 저지시킴으로써 한국주도의 지역협의체인 ASPAC의 건전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방해물을 제거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베트남 정세와 영불양국의 평화공세
Ⅲ. 베트남 참전국 정상회의의 배경
Ⅳ. 회의개최를 위한 한?미간 의견조율
Ⅴ. 동상이몽의 구조: 필리핀 vs 한국
Ⅵ. 마닐라 정상회의의 개최
Ⅶ.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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