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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상룡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26권 제2호
발행연도
2014.6
수록면
143 - 166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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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질서를 지향하는 도덕성과 개별적 존재들의 고유한 자율적 존재의미라는 두 가지 특성이 상반적 서술구조를 형성하며 독특한 문학성을 구현하고 있는 작품이 바로 『까자흐 사람들』이다. 똘스또이는 이 작품의 주인공 올레닌으로 하여금 도덕성과 자율성의 의미에 대해 깊은 고뇌와 성찰의 과정을 겪게한다. 그리고 그 역동적인 명제의 의미에 대한 서술이 다층적 의미의 알레고리를 창출하고 있다.
처음에, 도덕성으로 표상되는 보편적 가치체계와 자율성으로 상징되는 개체들의 자발적 의지 실현은 근본적으로 조화로운 관계를 추구할 수 없는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상반적 가치로 인식된다. 서로 배타적으로 공존할 수밖에 없는 가치로 보였던 두 개념의 관계는 올레닌이 까쁘까스와 교감을 해가게 되자 차차 소통의 통로를 찾아간다. 다음 단계에서, 올레닌은 까자흐들의 행위 방식인, 개인의 가슴에서 저절로 솟구치는 자발적 천연성이 자연과의 교감에서 나오는 가장 원초적인 감정일 수도 있다는 개연성에 다다른다. 여기서 똘스또이는 올레닌의 명상을 통해, 개인들이 추구하는 개체적 자율성의 원리는 한 사회가 추구하는 규범이나 통일성에 앞서는 근본적인 권리이자 가치라는 점을 알레고리를 통해 서술하고 있다.
그 다음 국면이, 타자성의 인정과 내재화이다. 올레닌의 가치 척도에 따르자면, 내가 ‘나’에게 필요하듯이, 상대방 또한 나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는 이런 유기체론이야말로 우리가 자신의 삶을 본질적으로 고양시킬 수 있는 사상인 것이라고 깨닫는다. 올레닌의 관점에 따르면, 타자의 정체성과 자신의 존재는 서로 등가적 관계이다. 그러기에 자연의 순환적 질서에 충실한 생물들은 특별한 규율이나 억압적인 질서의식의 적용 없이도 서로 조화로운 공존을 이뤄나가고 있다. 이런 타자가 지닌 등가성에 대한 인식과 인정이야말로, 삶의 진정한 의미를 획득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이 이 작품의 함축하고 있는 가장 큰 상징적 의미이기도 하다.
이렇게 두 상반적 가치의 대비 구조를 다층적 알레고리로 형상화해나간 이 작품은 똘스또이 문학 세계에서 주요한 문학적 주제의 창출과정의 자연스런 산물이었으며, 또 이 작품의 주제를 형상화해간 구성시학이 그 후에 전개된 그의 독창적 문학 세계의 본질적 주제 형성의 토대가 되었다. 또한 관념적 주제에 관한 논의를 다양하게 전개해가는 인물의 성격화와 그 상황을 적절하게 표현해낸 서술기법은 이후의 작품에서 다양하게 변주되고 심화되었다. 이렇듯이『까자흐 사람들』은 똘스또이의 문학사적인 영역에서도 다층적 알레고리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여겨진다.

목차

국문요약
1. 도덕률을 강조하는 도덕성 부재의 사회
2. 천연성의 아이러니: 도덕성과 자율성의 상반구조와 상호동화
3. 타자가 지닌 등가성의 내면화 과정
4. ‘안개’와 ‘이별’의 상징의미와 자기로의 회귀
5. 도덕성과 자율성의 충돌과 융합: 똘스또이 문학에서의 다층적 알레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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