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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C전반기의 언어 연구나 논의들은 주로 주시경, 최현배를 중심으로 민족주의적 연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그런데 홍기문은 이 시기에 주된 담론과는 다른 입장에 있으면서 주된 담론에서 논의되는 민족주의적 관점이나 서구적 언어 질서의 도입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내 놓았다. 이러한 홍기문의 논의는, 우리가 중심의 담론에 집중하면서 놓치고 있던 주변의 담론에 그 시대의 또다른 국면이 있으며, 지금 이 시대에 시사하는 의미있는 논의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 홍기문에 주목하고자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홍기문은 당시 ‘조선어’ 문제에 대한 중심담론을 형성하고 있던 조선어학회나 조선어학연구회 어느 쪽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고, 정식 교육을 받지도 않았으며, 주시경과 같은 어떤 학자의 문하생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기술한 문법책이나 언어에 대한 관점은 이 시기 언어의 문제에 대해 또다른 담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이러한 관점에서 홍기문이 쓴 글을 바탕으로 그의 언어에 대한 인식을 고찰하고자 한다.
홍기문은 당시 ‘조선어’ 문제에 대한 중심담론을 형성하고 있던 조선어학회나 조선어학연구회 어느 쪽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고, 정식 교육을 받지도 않았으며, 주시경과 같은 어떤 학자의 문하생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기술한 문법책이나 언어에 대한 관점은 이 시기 언어의 문제에 대해 또다른 담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이러한 관점에서 홍기문이 쓴 글을 바탕으로 그의 언어에 대한 인식을 고찰하고자 한다.
목차
국문 요약
1. 머리말
2. 언어민족주의에 대한 홍기문의 입장
3. 근대적 언어 질서에 대한 홍기문의 입장
4.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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