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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성산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사학회 사학연구 사학연구 제102호
발행연도
2011.6
수록면
39 - 77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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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조선후기 풍속 논의의 성장은 중세의 해체와 근대의 상징이라는 관점에서 주로 인식되어왔다. 하지만 이 시기 풍속 논의의 성장에는 이러한 문제로 일반화할 수 없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이 있었다. 본 연구는 어떠한 외부적, 내부적 요소들이 이 시기 풍속 논의 속에 개재해 있었는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중세시대의 풍속은 보편이념의 외부에 존재하는 것으로서 비균질적이었고 스스로 자신을 규정할 수 없는 존재였다. 따라서 풍속의 정의 또한 쉽지 않다. 풍속은 흔히 사료에서 國俗, 東俗이라는 용어로 등장하였고 지역성, 주변성을 포함하여 민인들의 오래된 생활양식, 습속 등을 총괄적으로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본 글은 풍속 자체가 아닌 풍속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하였다. 풍속을 바라보는 시선은 곧 중세 보편이념의 그것을 의미하며 조선에서는 주자성리학이었다. 본 글은 주자성리학이 바라보는 풍속 논의를 살펴보기 위하여 조선후기 서인-노론의 풍속관에 주목하였다. 조선전기에는 조선의 특수성이 용인되다가, 16세기이래 사림파에 의해서『朱子家禮』가 보급되면서 조선의 고유 풍속을 교정하고자 하는 노력이 적극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사회적 갈등이 노정되었다. 이후 이러한 관점을 계승한 것은 서인-노론 일파였다.
주자학적 이원론, 즉 中華와 夷狄, 君子와 小人, 雅와 俗등에 포섭되지 않는 ‘풍속’이라는 영역이 주자학 안에서 만들어지기는 쉽지 않았다. 程子가 理에 害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풍속을 따를 수 있다고 말했지만, 사실 理에 해가 되지 않는 풍속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들이 국속, 동속에 기본적으로 우호적일 수 없었던 이유이다. 특히 이것은 집권층으로서 그들이 갖는 정치권력의 행사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었다. 時俗으로 상징되는 반대세력들을 주자학적 정치이념의 행사를 통하여 억압할 수 있는 것이다. 俗의 同異를 논하지 말고 義理의 是非를 논해야 한다는 것은 그들의 가장 본질적인 입장이었고 그들의 정치이념을 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러한 그들의 입장은 동아시아 전체를 놓고 볼 때에도 매우 독특한 위상을 가지고 있었다.
조선의 지역적인 國俗은 주자학자들에 의해서 억압되었다. 서인-노론으로 대표되는 주자학자들은 그들이 생각하기에 보편적이고 이상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理的질서로서, 구체적으로는 송대의 예법질서로서 국속을 교정하고자 하였다. 노론 지식인들은 의리를 풍속보다 우위에 두었으며 이는 자국의 고유 풍속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갖게하였다. 특히 19세기 서양문화의 도래는 이러한 입장을 더욱 강고하게 하였다.

목차

요약
머리말
Ⅰ. 중세 보편이념과 풍속의 관계성
Ⅱ. 士林派의 矯俗시도
Ⅲ. 西人 · 老論의 풍속인식
맺음말
Abstract

참고문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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