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연우 (서울과기대)
저널정보
한국무속학회 한국무속학 한국무속학 제28집
발행연도
2014.2
수록면
61 - 83 (23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은 1984년 4월 2~3일에 있었던 동막도당굿에서 특히 화랭이가 이끌었던 굿거리인 시루말, 군웅노정기, 뒷전을 중심으로 경기도 도당굿의 문학적 국면을 살펴 본 것이다. 동막굿은 흔히 화랭이굿이라고 하는 만큼 남자 무당인 화랭이의 역할이 크다. 특히 중요한 굿거리들에서 화랭이들의 무가 사설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했다.
시루말은 창세신화이다. 시루말의 사설을 들으면서 우리들은 우선 시간적으로 아득한 태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의 시간이 아닌 태초의 시간에 대해 인식하게 된다. 또한 그 시간에 이루어진 혼란과 질서를 이룬 당칠성과 선문이 후문이 등의 초월적 존재를 통하여 숭고함의 체험을 하게 된다. 일상성을 벗어나는 시간과 숭고함이라는 인식의 확대를 경험하는 것이다.
이 초월성이 현실의 바탕이 된다는 인식이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다. 인간의 삶은 현실에서 이루어지지만 현실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현실은 가변적이기만 하다. 장래는 알 수 없고 현재는 요동한다. 재앙과 질병의 위협은 현재를 늘 위협한다. 이 속에서 인간은 현재를 탄탄하게 하고 장래를 보장할 초월성에 기댄다. 초월적인 존재는 우리의 유동적인 현실을 탄탄하게 정립해준다고 기대된다. 초월성 없이는 현실의 지속성을 보장할 수 없는 것이다.
군웅굿과 군웅노정기는 바로 그러한 초월적 존재가 우리 마을로 옮아오는 과정과 그 효과를 노래한다. 군웅이 오는 목적은 바로 우리 현실을 안정시키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군웅굿은 대단히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소망들로 채워져 있다. 뒷전에 나오는 인물과 관계된 특징이라고 하자면, 보통사람보다 매우 어렵게 사는 사람의 비속하고 열등한 삶의 모습이거나 죽음과 관계된 잡귀들의 모습이다. 이들 비속하고 열등한 존재 역시, 초월적 존재가 그렇듯이, 우리의 현실 삶을 지탱하는 또 하나의 기둥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가능하다고 여겨진다.
우리의 현실 삶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위로는 초월적 힘이 아래로는 죽음과 같은 비속한 존재의 힘이 영향을 미친다. 지금과 여기만을 생각하는 동물적 인식에서 벗어나는 것은 저 위와 아래, 과거와 미래를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막이라는 아주 작은 마을 단위에서 사람들은 마을굿의 사설들을 통하여 보이는 지금의 삶을 이루는, 보이지 않는 과거와 미래, 초월과 비속함에 대해 인식할 수 있었다고 보인다. 그것이 전통시대의 구비문학으로서의 마을굿 무가가 갖는 중요한 기능이었다고 생각된다.
또한 이들이 구조적으로 대단히 유기적으로 짜여있으며 말과 노래의 형식적 틀 또한 내용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치밀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지적할 수 있었다.

목차

[요약]
Ⅰ. 머리말
Ⅱ. 시루말, 군웅노정기, 뒷전의 구연 양상
Ⅲ. 일상의 앞과 뒤, 초월과 비속
Ⅳ. 동막 화랭이굿의 문학적 역량
Ⅴ.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11)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5-380-001415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