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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구한말의 지리관련 서적을 통해서 당시 한국이 가지고 있었던 아시아에 대한 인식과 이미지를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16세기 서양 선교사들의 중국으로의 도래와 이들에 의한 세계지도와 세계지리서의 제작은, 중국이 전통적인 화이관(華夷觀)에 근거하여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유럽인이 만든 개념인 “아시아”라는 개념을 받아들여 스스로를 세계의 한 州로 바라보는 관점으로의 전환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다. 아시아라는 용어가 시작된 유럽에서 그러했듯이, 이들로부터 받아들인 중국과 한국에 있어서도 아시아는 지속적으로 확장되어온 개념이었다. 동양과 서양이라는 개념도 중국에서 중국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 의 해양 지역을 나타내는 용어로 시작하였지만, 동양은 19세기말 일본에서 일본중심의 아시아와 유럽을 대립시켜 파악하는 대칭적 개념으로 전용된 이후 대양을 지칭하기 보다는 구미세계와 대립적으로 아시아 전체를 지칭하는 넓은 개념으로 확장되었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구한말의 지리 관련 서적과 학부의 세계지리 교과서에서도 아시아라는 개념은 지속적으로 확장되었으며, 아시아를 식민화하려는 구미(歐美)세력과 대립각을 세우는 구도를 만들면서 중국 중심의 아시아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시아를 구상하는 개념으로 발전해나갔다. 그러나 이시기에 아시아의 구성원에서 있어서는 중앙아시아나 중근동 지방이 주목을 받지 못하였고 동남아시아는 대륙부와 해양부가 분리된 채로 오세아니아주의 일부로 다루어지는 제한점이 있었다.
목차
요약
I. 서론
II. 구한말 이전 동양과 아시아에 대한 인식과 관점
III. 구한말 지리관련 서적에 나타난 아시아
IV.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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