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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승우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신약학회 신약논단 신약논단 제20권 제3호
발행연도
2013.9
수록면
573 - 612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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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형성된 한국인의 예수담론들이 어떻게 신약성서의 예수 이야기를 재배치하고 재구성하여 한국교회와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상징적으로 해소시켰는지를 분석한다. 따라서 이 글은 1905년부터 1950년대까지 한국 개신교의 형성과 성장기에 생산된 한국인들의 예수 담론들 속에 내장된 정치적 무의식을 살펴보았다. 그 동안 한국교회를 지배해 온 교리중심의 예수이해를 넘어 한국인의 종교, 문화적 심성과 정치사회적 맥락 속에서 형성되고, 유통된 한국적 예수이해(Korean Jesus)의 한 단면을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한국 개신교회가 신약성서에 등장하는 예수의 서사와 이미지를 민족과 반공 이데올로기를 합법화하기 위해 어떻게 동원하고 전유하였는지를 살펴보았다. 먼저 일제 강점기에 한국교회는 예수를 통해 민족을 발견한다. 복음서에 등장하는 역사적 예수의 유대성(Jewishness)에 주목하며, 기독교 민족주의자들은 민족의 고난속에 현존하는 그리스도를 증언하고자 했다. 고난 받는 예수상은 대중적인 파급력을 지니며 일제의 가혹한 식민지배에 시달리는 조선민중들을 위무할 수 있는 신앙적 파토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한편 일제 말기 신사참배에 굴복한 한국의 주류 개신교회는 자신들의 수치심을 반공주의로 전이시킨다. 복음서에 등장하는 예수의 갈등 이야기와 계시록의 적그리스도의 이미지를 전유하여 반공의 기표로 사용한다. 가령 이명직, 한경직, 황은균 등과 같은 개신교 지도자들은 계 12:3에 등장하는 붉은 용을 공산주의와 동일시한다. 또한 이들은 복음서에 등장하는 예수의 갈등 이야기를 반공담론의 기독교적 전거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한국 개신교회는 성서의 묵시문학에 등장하는 극단적인 이원론과 선민사상을 무비판적으로 전용하여 반공의 종교적 기표로 사용하였다. 또한 복음서에 등장하는 예수의 갈등 이야기(마 4:1-11; 눅 22:26)를 복음서 저자의 신학적 의도와는 무관하게 반공 이데올로기를 강화하는데 이용한다. 이처럼 일제의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통해 예수는 민족과 반공의 아이콘이 되어 갔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으로 예수의 이야기를 이데올로기적으로 전유하는 것은 한국교회가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종교적 로망스로 전이시키고, 퇴거시킨다는 문제점을 드러낸다. 따라서 이 글은 지난 시기 한국교회가 생산한 예수담론들이 지닌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규명하는 함으로써 한국교회가 예수를 통해 무엇을 욕망했는가를 살피고자 했다.이는 예수를 한시적인 이념으로 우상화 했던 우리의 과거를 반성하는 일이도 하다.

목차

초록
I. 들어가는 말
II. 예수와 민족담론의 형성
III. 적그리스도와 반공담론의 형성
IV. 나오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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