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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병태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통일인문학 통일인문학논총 제56집
발행연도
2013.11
수록면
281 - 30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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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구조적 문제에 개입할 주체들은 사회구조의 지배력과 그 부당성에 대해 자각하고 있음에도 그에 상응하는 실천에 나서지 않거나 오히려 그러한 구조를 지속시키는 일상에 안주한다. 실제로 지난 오큐파이 운동에서 이러한 주체의 상황은 그 자체로 항거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구조에 의해 배제된 자들이 그 구조에 순응하는 이러한 문제는 마르크스 이론 내에서 주로 이데올로기 개념에 의해 다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마르크스는 『자본』과 더불어 이데올로기 개념의 사용을 중지하고 대신 청년기에 수용한 ‘물신’ 개념을 도입한다. 물신 개념은 이전의 이데올로기 개념과 의미상 중첩되면서도 그 한정된 의미를 벗어나기에 현대적 상황에 대한 설명의 틀로 좀 더 적의하다고 할 수 있다. 나아가 물신 개념은 의식의 전환만으로 일소될 수 없는 구조적 순응의 문제를 사적유물론의 토대 위에서 통찰하도록 하기 때문에, 마르크스 고유의 사유 체계에 대해서도 정합적이다.
이데올로기 개념, 그리고 특히 그와 연관된 심리학적-철학적 논의의 역사는 문제 상황에 대해 적절한 이론적 규명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물신은 그 형성 및 작동의 소재(所在)가 일상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면 좀 더 적합한 설명은 물론 그 중단의 실마리 또한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일상은 마르크스가 말한 ‘생명활동’을 중심으로 편제된 시공간에서 지속된다. 따라서 일상은 노동의 시공간, 그에 따른 삶의 규칙성, 의식, 습속 등으로 구성되기에 삶의 안정적 지속을 유지하려 하는 한 여기서 일종의 강제적 관성이 형성된다. 물신의 작동은 바로 이러한 일상의 구조 및 그 관성의 강제력과 연동한다. 이처럼 ‘물신’과 ‘일상’의 통합적 사유는 자기배제의 구조에 순응하는 우리 시대의 ‘냉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드러내준다. 아울러 이를 통해, 『자본』의 철학은 자본주의의 지속에 대해 증오하는 우리 자신이 가장 위대한 자본주의의 조력자임을 드러내고 개념화하는 것이 된다.

목차

국문초록
1. 주체와 ‘냉소’
2. ‘이데올로기’와 ‘물신’
3. 마르크스와 ‘물신’ 개념
4. 심리학의 길과 유물론의 길
5. ‘물신’과 ‘일상’
6. 『자본』의 철학적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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