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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대표되는 개인미디어가 창발하면서 현실의 파편적 이미지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파편적 이미지들은 ‘다큐멘터리’로 현실화하기 이전의 잠재적 재료라는 의미에서 ‘다큐멘트’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유튜브 등에 산재하는 다큐멘트－이미지들은 단순한 재료로 무시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왜냐하면 이것이 현실화된 다큐멘터리의 의미를 전복하기도 하고, 그 자체로 대안적인 다큐멘터리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큐멘트－이미지가 최근 다큐멘터리들의 양식적 혼성이나 탈장르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 논문은 빌 니콜스의 양식이론이 기초하고 있는 고전적 리얼리즘의 한계를 들뢰즈의 이미지론에 준거하여 비판하는 동시에, 들뢰즈의 반리얼리즘을 대표하고 있는 다큐멘트－다큐멘터리가 오늘날의 포스트모던한 영상문화에서 하나의 대안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이기 위해 서술되었다.
목차
1. 문제제기: ‘가르치는 다큐멘터리’에서 ‘보여주는 다큐멘트’로
2. 빌 니콜스의 리얼리즘과 들뢰즈의 반(反)리얼리즘
3. 설명적 양식과 운동-이미지
4. 참여적, 반영적 양식과 거짓의 역량
5. 퍼포먼스 양식과 타자－되기
6. 시적 양식과 시간－이미지
7. 결론: 다큐멘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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