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완혁 (영남대학교)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한국학논집 한국학논집 제53집
발행연도
2013.12
수록면
27 - 61 (37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은 병곡屛谷 권구權?가 지은 『천유록闡幽錄』의 구성과 저술의도, 『천유록』의 성격, 서술방식과 특징 등을 살펴본 것이다. 『천유록』은 첫 번째 작품인 『조승발曹勝發』과 마지막 작품인 「쌍견설雙犬說」등에서 긴 의론이 펼쳐진 바, 「조승발」의 의론은 『천유록』의 서언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으며, 마지막 작품인 「쌍견설」의 의론은 『천유록』의 마무리로서의 성격을 지닌다. 이는 작자의 면밀한 의도에 의한 치밀한 글쓰기 전략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천유록』의 13편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작품의 대부분은 의론이 없이 행적만 제시되고 있는 바, 『천유록』의 각 편은 사대부의 삶을 성찰하기 위한 ‘관감觀感의 방편’이라 할 수 있다. 천성天性을 잃어가는 사대부들에게 타자인 일반 백성과 천민 및 동물의 긍정적 품성을 제시하되, 가능한 독자 스스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다.
『천유록』은 전傳 · 패설稗說 · 야담野譚 · 필기筆記의 중충적 성격을 지니고 있으나, 저술의식의 기저에는 정통사대부의 세계관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등장인물의 행동규범과 세계관도 사대부의 그것과 일치하는 바, 『천유록』은 필기의 저술인식 및 세계관을 구현하며 저술의 범위를 확대하여 천만의 삶을 기록하고, 이를 통해 사대부의 성찰을 도모한 독특한 저술이다.
『천유록』에는 장황한 수식이나 화려한 문체, 서사적 장치 등이 나타나지 않는다. 간이하고 담백한 묘사, 객관적인 필치로 타자가 지니고 있는 특성을 담아내는 서술방식을 취한 것이다. 이러한 서술방식은 조선후기 서사산문의 흐름과 구별되는 바, 안동을 중심으로 거처하며 도학자道學者의 삶을 산 권구의 처지와 의식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천유록』은 서사서을 지향하지 않으면서도 인간의 진정성을 핍진하게 담아내는데 성공한 드문 예이다.
『천유록』은 이욕利慾에 물든 개만도 못한 사대부들이 판치는 세상을 향해 쏟아놓은 고심에 찬 글쓰기의 결과물이다. 권구는 천민과 동물의 삶에 대한 긍정적 묘사와 객관적인 서술을 통해 성찰의 기제機制를 제공하고자 한 바, 『천유록』이라는 독특한 방식의 글쓰기가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목차

1. 緖言
2.『闡幽錄』의 구성과 저술의도
3.『천유록』의 성격 - 傳 · 稗說 · 野譚 · 筆記와의 관계
4.『천유록』의 서술방식과 특징
5. 결어
참고문헌
외국어초록

참고문헌 (18)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