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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혜영 (안동대학교)
저널정보
국립경국대학교 민속학연구소 민속연구 민속연구 제25집
발행연도
2012.8
수록면
183 - 226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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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이 집단적이고 사회적인 산물이라는 견지에서 전승양상을 살필 때 마을 사회의 기술도입, 정책과 제도의 문제, 경제적 요인 등과 같은 물질적 기반과 조건, 마을이라는 시공간을 둘러싼 제반 환경으로서 생태 변화 또한 변수로서 작동함을 고려해야한다. 내백 마을의 풍물은 국가차원의 연륙공사와 개발사업 그리고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라고 할 수 있는 생업과 주거 공간의 재편, 섬마을을 둘러싼 생태 변화로 인해 연행 절차가 간소화되는 과정을 거치다가, 기어이 전승이 단절될 상황에 이르렀다. 주민들의 생업과 삶이 상품경제와 교환가치에 치중될수록 마을에서 전승되던 풍물도 존립의 기반과 의미를 상실해가고 있다. 개발사업에 의한 장소의 소멸은 주민들의 집단적 경험이 축적된 연행 장소의 소멸을 뜻한다. 풍물 연행이라는 문화적 행위는 ‘제의적 반복이라는 소통을 통해서 연행자의 기억을 교호적으로’ 생성해가는 과정에 해당한다. 이 때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마을 공간은 문화적 기억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물질적 기반으로 작용한다. 생태공간의 재편으로 인한 연행장소의 변화와 소멸은, 연행절차의 변화는 물론 행위를 실현하더라도 그 의미의 맥락을 찾지 못하는 상태를 야기한다.
또한 당산제와 풍물 연행에서 어떤 요소들이 확장되거나 탈락되는가의 문제는 외부적 요인 외에도 마을 주민들의 인식과 선택에 따라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 내백마을의 풍물은 사실상 단절된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잠재적 전승력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과거의 전통이 쉽게 재생되지 않는 까닭은 주민들 사이의 인식과 가치관의 차이 때문이다. 이를 세대 간 감정구조의 차이 라고 한다면 그 속에서 의미화되는 양상은 중층적이며 중첩되어 있다. 아직까지 풍물의 존폐 여부를 놓고 주민들이 안건을 제시하면서 공론화하는 진행 상황을 살펴볼 때, 비록 풍물의 전승이 쇠락한 상태라 하더라도 마을풍물의 존폐 여부가 주민 간의 합의를 통해 결정되어야만 한다는 공동체적 인식만큼은 여전히 확고하다. 당산제라든지 풍물 계승자가 세대별로 양성 되더라도 후속 세대들은 그들 나름의 가치관에 따라 전통을 선택적으로 수용하는데, 이때 주민 간 갈등과 경쟁의 연계관계 또한 문제시 된다. 특히 더 이상 마을풍물을 전승하지 않는 현재의 상황은 생계를 위한 주곡생산 보다는 금전적 교환가치를 추구하는 주민들의 생업활동의 변화와 맞물려있다. 풍물이라든지 내백마을의 신앙은 시장성이라든지 상품성에 부합될 수 없는 소외된 문화양식로서 도퇴되면서 소멸 직전에 이른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풍물이란 생태자원은 물론 자본과 사회 체제에 포섭되어 사회구성원의 후원 속에서 그들이 지향하는 가치를 공유하는 문화이기 때문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개발사업에 의한 생태공간 재편과 어로 활동
3. 연륙과 농로개척으로 인한 경관과 작물 변화
4. 마을풍물의 잠재적 전승과 연행의 의미화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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