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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종관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상학회 현상학과 현대철학 철학과 현상학 연구 제59집
발행연도
2013.12
수록면
5 - 49 (4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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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출현이후 세계는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 휩쓸려 들어갔다. 초기 단순한 계산기에 불과하던 컴퓨터가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인간 삶 자체는 지금까지 그들의 실존을 누리던 공간으로부터 이탈되며 디지털공간으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는 모든 것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었다. 이 변화는 우리 삶의 심층에서 기존 형이상학의 완성과 붕괴의 아이러니를 촉발시키다가 삶의 표층에서 2008년 금융위기로 치달아 인간을 절망으로 빠뜨렸다. 그러나 그 절망 이후 디지털 협력에 기반한 새로운 경제로 전환할 수 있는 희망의 싹도 자라고 있다. 그 와중에서 인간은 디지털공간에 스스로를 두 가지 모습으로 투영하며 자신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그것은 테크노퓨처리즘과 네오휴머니즘이다.
본 논문은 IT의 발전과 함께 출현하는 이 두 가지 미래비전의 내용을 검토하여 이 두 비전의 대립 양상을 드러내고 그중 현재 미래연구의 메인스트림을 형성하고 있는 테크노퓨처리즘을 비판적으로 성찰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테크노퓨처리즘의 미래비전을 수정하려 한다. 이를 통해 첨단기술의 발전에 인간의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테크노퓨처리즘과 네오휴머니즘이 화해를 향해 가는 길을 준비하는데 기여하려 한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이 진행한다. 우선 IT의 발전에서 상이한 두 가지 미래비전이 출현하는 배경을 해명한 후, 테크노퓨처리즘을 그 핵심인 트랜스휴머니즘으로부터 조명하고 트랜스휴머니즘이 의존하고 있는 첨단과학기술인 인공생명기술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시도한다. 이 때 본 논문은 하이데거의 생명에 대한 논의에서 인공생명 기술을 비판적으로 고찰할 수 있는 통로를 발견하여 하이데거의 논의를 통해 인공생명기술에 전제되어 있는 생명에 대한 근본적인 편견을 밝혀낸다. 이러한 작업은 하이데거의 철학에서 테크노퓨처리즘과 대립적 관계를 이루고 있는 네오휴머니즘을 지지하는 역할을 발굴하는 결과에 이르게 된다. 나아가 본 논문은 하이데거의 철학에서 인간의 도태와 트랜스휴먼의 도래로 치닫는 첨단기술의 발전 방향을 인문적 방향으로 완만히 전환시키며 테크노퓨처리즘과 네오휴머니즘의 화해를 중재할 수 있는 잠재력을 발견한다. 본 논문은 이 중재의 잠재력이 특히 하이데거의 도구에 관한 존재론적 논의를 매개로 Apple이 선보인 첨단 IT기기의 혁신적인 HCI에서 이미 현실화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다음 과제로 설정한다.

목차

요약문
1. 들어가는 말
2. IT의 발전에서 투영되는 두 가지 미래상 : 테크노퓨처리즘과 네오휴머니즘
3. 테크노퓨처리즘, 트랜스 휴먼, 인공생명
4. 생명, 인공생명, 그리고 인간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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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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