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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구재진 (세명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52호
발행연도
2013.11
수록면
27 - 47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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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는 4.19가 내걸었던 자유와 평등이라는 가치와 5.16이 앞세운 빵과 성장의 대립, 즉 시민적 지향과 자본주의적 성장에 대한 지향이라는 이항대립 속에 놓인 시대였다. 『서울은 만원이다』는 1960년대 서울의 세태를 그림으로써 이러한 이항대립의 향방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본고는 이러한 이항대립을 기초로 하여『서울은 만원이다』에 나타난 하위계층의 존재양상을 고찰하고 ‘동정’의 문제를 중심으로 그들의 윤리의식과 집단의식을 분석하였다.
우선 이 작품에서 나타나는 ‘돈’의 논리를 분석하였다. 인물들은 ‘돈’을 ‘빈곤’을 넘어서서 ‘풍요’로 가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수단으로서 인식하고 그것을 삶의 목적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돈’이 삶의 목적이 되면서 ‘자유’의 문제, 즉 시민적 지향성의 문제는 유보되거나 배제된다.
이 작품에서 ‘무작정상경소녀’로 대표되는 하위계층들은 서울의 주변부를 형성하며 살아가고 있다. 주로 임시노동을 하는 그들은 노동의 불확정성과 거주의 불안정성 속에 놓여 있다. 이러한 불안정성으로 인해 그들은 서울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변두리를 전전한다. 이 작품에서 하위계층은 도시의 중심부에서 배제됨으로써 오히려 도시에 포함되는 위치에 있는 존재로 제시된다.
소설 속에서 이러한 하위계층의 지배적인 감정은 동정과 자기 연민으로 나타난다. 인물들은 모든 죄와 책임을 ‘난세’의 탓으로 돌리고 행위의 도덕성이나 윤리성을 묻지 않은 채 서로를 동정하고 있다. 동정이 몰가치성을 띄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동정과 자기 연민을 기초로 ‘우리의식’이 형성된다. 우리와는 다른 그들을 ‘상상’함으로써 상상적 ‘우리’를 형성하고 서로를 동정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의식’은 일종의 피해자 의식과 노예도덕으로 귀결된다.
이 작품의 의의는 무엇보다도 1960년대 서울의 하위계층에 주목하여 그들의 모습을 그렸다는 점 자체에 있다. 그러나 하위계층과 그들을 낳은 당대 현실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 한계가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돈에 대한 욕망과 하위계층의 불안정성
Ⅲ. 상상된 ‘우리’와 동정의 비윤리성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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