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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혜강의 인식론에 있어서 서학의 수용과 더불어 변용된 양상에 초점이 맞춰진다. 혜강이 서양사상의 영향을 입는 과정을 살펴보면 으레 공식처럼 대두되는 ‘수용과 변용’의 테마를 읽을 수 있는데, 혜강이 자신의 사상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서학을 적극 수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의 주관적 해석에 의해 변용을 낳은 것 또한 사실이라 하겠다. 이는 혜강 스스로가 의도한 바에 의한 것이기도 하고, 더러는 서학의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발생한 오해의 산물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라 할지라도 그와 같은 변용에는 일관된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혜강의 인식론에 나타나는 서학 수용과 변용의 원인이 근본적으로 어디에 있으며 그로 인한 변용의 양상은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를 밝혀가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필자가 본 연구를 통해 밝히고자 하는것은 ‘변용의 원인’에 있다 하겠는데, 본 연구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와 혜강의 비교를 통해 가장 원론적인 인식론 상의 비교가 이루어질 것이며, 그로부터 변용의 원인을 밝혀가게 된다. 인식론에서 나타나는 변용의 양상은 공통적으로 하나의 원인으로 귀착된다는 것이 논자의 생각이다. 그렇다고 할 때 변용의 원인은 곧 혜강이 끝까지 고수 하고자 했던 ‘그 무엇’과도 통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혜강이 시종일관 고수했던 바와 서학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접점에서 발생하는 변용의 양상을 추적하고, 향후 논의되어져야 할 새로운 담론의 지평을 모색하고자 한다.
목차
요약문
1. 서론
2. 惠岡 인식론의 특성
3. 아리스토텔레스 인식론의 특성
4. 惠岡과 아리스토텔레스 인식론 비교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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