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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정열 (숭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미술사교육학회 미술사학 美術史學 第27號
발행연도
2013.8
수록면
329 - 364 (36page)
DOI
10.14769/jkaahe.2013.08.27.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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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예기는 고대 중국을 대표하는 유물의 하나이다. 예기는 ‘이기(?器)’라고도 한다. 여기에서 ‘이(?)’자는 ‘항상[常]’이라는 의미이다. 사당에 항상 두고 사용하는 물건이라는 의미에서 ‘이’자를 붙였다. 따라서 청동예기의 구성은 제례 행위의 구성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지고 있다. 상주시대의 청동예기가 식기, 주기, 수기로 구성된 것은 당시의 제사가 음식과 술의 공희의례와 정화의례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던 것을 보여준다.
청동은 미려한 외관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우 단단한 원료이다. 게다가 청동으로 용기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일련의 공정을 필요로 한다. 청동예기가 값비싼 원료로 정교하게 제작한 데에는 거기에 그만한 사회적 비용을 상쇄하는 가치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청동예기는 그 사회의 가치관과 질서를 담고 있는 사회적 산물이다. 따라서 상주시대의 청동예기는 그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중국 고대의 제의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의미를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예기는 신에게 바치는 제사를 위한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죽은 이가 사용하는 그릇이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이것을 마련하는 이는 죽은 이들이 아니다. 제기는 살아 있는 자들에 의해 제작된다. 그렇기 때문에 예기의 형태와 문양, 사용 방식, 그리고 거기에 투영된 이념은 산 자들의 것이다. 그런데 산 자들의 관계를 규율하는 사회적 질서는 변하지 않는 화석이 아니라 진화하는 유기체이다. 이처럼 예기가 산 자들의 질서와 이념 하에 만들어진 것이라면, 그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사회 변동의 영향을 받는다.
상주시대의 청동예기는 일정한 발전의 궤적을 가진다. 그것은 청동예기의 형태와 내용을 구성하는 모든 면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4개의 국면으로 변화하여 간다. 이 변화와 발전의 방향은 상주시대의 중국 사회가 걸어간 발전의 맥락과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는 개인보다는 집단을 중시하는 혈연공동체 사회에서 가족과 개인이 분해되어 불평등한 사회구성원으로 조직된 관료사회 귀족사회가 성립되고 발전하여 나가는 과정이 투영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상주시대의 청동예기는 죽은 자가 사용한 것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산 자들의 사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사회적 창조물이었던 셈이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종류와 기능
Ⅲ. 예기문화의 전개
Ⅳ. 상주사회와 청동예기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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