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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이래 철학은 원리와 그 원리의 지배를 받는 존재자들 사이의 괴리를 가져 왔다. 가령 그 괴리는 원리의 차원에서 목적론과 자연과학적 차원에서 물리적 인과론 사이의 간격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들뢰즈 철학의 가장 중요한 작업 가운데 하나는, 존재자들을 지배하는 원리가, 탁월성 개념 등을 통해 그 존재자들과 별도의 지위를 차지하는 국면을 비판하는 일이다. 이러한 비판적 작업은, 원리의 차원에서나 원리의 지배를 받는 것의 차원에서나 존재는 동일한 의미를 지닌다는, ‘일의성(univocite)’ 개념으로 귀결된다. 그런데 바로 스피노자의 ‘구별 이론’에 대한 해석을 통해 들뢰즈는 이러한 존재론적 일의성의 개념을 얻어내고 있다. 이 논문은 들뢰즈 존재론의 핵심 개념인 일의성이 어떻게 그의 스피노자 연구로부터 수립되었는지를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실재적 구별과 형식적 구별은 일치하며, 자기원인을 통한 절대자의 실존이란 피조물의 실존을 통해서만 성립한다는 등 일의성 개념을 지탱하는 핵심 원리들이 규명될 것이다. 나아가 결론에서는 이런 일의성의 존재론을 비판적 입각점 삼아 들뢰즈가 철학사를 통해 출현한 기존의 존재론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살펴볼 것이다.
목차
[한글요약]
1. 들어가는 말 : 들뢰즈와 스피노자
2. 구별이론
3. 형식적 구별로서의 실재적 구별
4. 내재성 또는 일의성
5. 맺으면서 : 일의성의 관점에서 수행하는 전통 존재론에 대한 평가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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