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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2000년대 포스트소비에트 러시아 영화에서 탈역사화, 탈신화하된 페테르부르크 도시 공간과 생활 세계를 ‘모바일’의 관점에서 조망, 고찰하고자 한다. 여기서 ‘모바일’ 개념은 페테르부르크 도시 공간의 물리적 이동성과 기동성뿐 아니라, 도시 생활과 인간 세계의 사회적 유동성과 가변성까지도 포함한다. 이러한 특성은 2003년 도시 창건 300주년에 맞춰 나온 알렉세이 우치텔의 『산책』과 그로부터 3년 뒤에 나온 옥사나 비치코바의 『피테르 FM』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 특히, 두 영화는 페테르부르크를 ‘모바일’ 도시의 유동적 세계로 재창조하는 과정에서 시각과 청각 이미지를 각각 두드러지게 사용하는데, 이것이 영화의 주제 구성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분석한다.
목차
국문요약
Ⅰ. 들어가는 말
Ⅱ.『산책』과『피테르 FM』의 페테르부르크 : 모빌리티의 유동적 세계
Ⅲ.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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