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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간호배 (강남대)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48호
발행연도
2013.6
수록면
7 - 30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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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래는 전원적이고 향토적인 시세계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서정시인이다. 박용래 시에는 ‘눈’과 ‘바람’ 등의 이미지들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 이미지들은 하나의 지점(코라적 공간)을 향하여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마치 어떤 힘의 중심, 보호구역 안으로 불러들이듯 한 지점으로 이끌고 있다.
‘눈’은 모든 경계를 無化시키고 허공에 떠도는 다양한 기표들을 융화하는 기능을 하며 이 융화의 기능은 플라톤이 말한 ‘언제나 존재하는 것들’을 향한 욕망을 환기시키고 있다. 이 ‘언제나 존재하는 것들’이란 불가시적이며 형태도 없는 것으로써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존재를 말한다.
‘바람’은 과거의 시간들을 일깨우고 불러 모아 현재의 공간으로 이끈다. ‘눈’을 통하여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나 지난 시절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게 되고 바람은 기쁜 일, 슬픈 일, 힘들었던 시간 등 다양한 과거의 일상들을 세차게 흔들어 기억의 파편들을 선명하게 해 준다.
‘눈’보다 ‘바람’이 훨씬 더 역동적으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든다. 이러한 ‘눈’과 ‘바람’에 의해 기억된 시간들은 한 지점(시간)에서 사라지거나 재탄생하게 되는데 이 지점이 ‘밤’이다.
‘밤’은 태반과 같이 모든 것이 생성 소멸하는 공간으로써 기표들의 집합소라 할 수 있다. 욕망의 끝이면서도 욕망이 사라지게 되는 그런 원시적 공간인데 이 공간에 다다르게 하는 물질들이 ‘눈’과 ‘바람’ 인 것이다.
이렇듯 ‘눈’이나 ‘바람’의 매개물에 의해 인도된 ‘밤’은 어머니와 같은 모성성을 지니기도 하지만 모든 기억들을 지워버리는 소멸의 기능도 하는 코라(chora)적 속성을 지닌다.
플라톤에게 있어서 코라는 아무 것도 없이 무한히 펼쳐져 있는 허공이 아니라, 마치 어머니의 자궁이 태아의 발생을 허용하는 터를 제공하는 것처럼 그 안에서 생성 소멸하는 것들이 나타나는 ‘기반’의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공간은 물질적 기호로 나타낼 수도 없다.
따라서 박용래 시에 있어서 ‘밤’은 코라적 공간으로써 현실과 과거의 경계가 없어지고 삶과 죽음의 경계도 無化된 원시적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목차

국문 초록
1. 들어가며
2. 원시적 공간으로의 욕망
3. 코라로써의 ‘밤’ 이미지
4. 나오며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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