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정치학 및 정치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중요 개념이나 신뢰도와 타당도, 요인구조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 왔던 정치효능감 구인과 관련, 정치생활 맥락에서 보편적으로 사용 가능한 척도제작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 문헌고찰을 통해 기존 정치효능감 측정 연구의 문제점을 정리하였고, 반두라의 자기효능감 이론을 기반으로 ‘정치적 자기효능감’을 ‘정치생활 맥락에서 시민 개인이 정치와 관련된 인지적 자원과 과제 수행에 필요한 동기, 감정적 반응 및 선택의 방향을 결정하는 개인의 능력에 대한 신념 및 판단’ 이라고 정의하였다. 이론적 기반에 따라 하위차원을 설정하고 문항집합을 구성한 뒤, 전문가 2인의 평정 및 유권자 102명의 문항 평정과정을 거쳐 3요인 35문항으로 구성된 예비문항을 선정하였다. 유권자 229명 및 621명을 대상으로 예비연구와 본연구를 각각 시행한 뒤, 문항분석, 탐색적 요인분석,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최종적으로 ‘정치적 자신감’ 및 ‘정치적 과제난이도 선호’의 2요인 14문항으로 구성된 정치적 자기효능감 척도를 확정하였다. 준거관련타당도와 수렴타당도를 통해 척도의 타당도를 검증하였으며, 연구의 의의와 한계를 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