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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추노의 서사로 해석되던 『訥隱集』에 수록된 <復讐說>, 『?橋別集』에 수록된 <有窮士推叛奴>, ?『鶴山閑言』에 수록된 <京中士人沈姓者>, ?『靑邱野談』에 수록된 <乞父命忠婢完三節>을 반노 딸의 열행 서사로 간주하고, 이 서사가 <김학공전>, <신계후전>, <박만득전>, <탄금대>, <삼강문>에서 향유되는 방식과 향유층의 의식을 고찰한 것이다. 반노 딸의 열행 서사는 <김학공전>에서는 별선의 재생이라는 초경험적 장치를 통해 작품의 후반부까지 확장된 형태로 수용되어 있으며, <신계후전>, <박만득전>, <탄금대>, <삼강문>에서는 작품의 전반부에만 수용되어 있는데, <탄금대>와 <삼강문>에 수용되어 있는 반노 딸의 열행서사에서는 주노 갈등은 드러나지 않는다. 반노 딸의 열행 서사는 <김학공전>에서는 천민 여성과 양반 남성의 애정 서사로, <신계후전>과 <박만득전>에서는 양반 가문을 위해 희생된 천민 여성의 서사로, <탄금대>와 <삼강문>에서는 물질에 대한 탐욕으로 인한 가정 비극의 서사로 향유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반노 딸 열행 서사의 향유 방식에는 소설향유층의 여성의 열행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보수적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과 양반 남성을 위한 천민 여성의 일방적인 희생을 부정하고 신분을 초월한 낭만적 애정이 성취되기를 희구하는 소설 향유층의 낙관주의적 세계관이 드러나 있다.
목차
국문 요약
1. 서론
2. 소설 속 叛奴딸의 烈行서사의 수용 범주와 양상
3. 소설 속 叛奴딸 烈行서사의 향유 방식
4. 소설 속 叛奴딸 烈行서사의 향유 방식에 내포된 의식
5.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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