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혜경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철학사상 철학사상 제32권
발행연도
2009.5
수록면
3 - 44 (42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중화의 주변이었으며 시빌라이제이션의 주변인 중국의 청조(淸朝)가 보편을 자처하는 두 문명을 만나 어떻게 그들과 대결했는가를 고찰함으로써, 청인(淸人)이라는 주체와 각 문명론이 어떤 변용을 겪는지 살펴보았다. 중화주의와 시빌라이제이션은 각각 다른 역사를 통해 형성된 보편문명론으로서, 본고는 그 보편문명론이 배타적 자기정체성의 원리와 팽창의 원리를 공유한다고 파악하고, 그 배타성과 팽창성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전변하면서 작용하는지 추적하였다. 만주인으로서 우월한 군사력을 가지고 중원을 차지한 청조는 한족의 배타적인 종족적 중화주의를 문화주의로 변경하며 적극적으로 중화의 주체가 되었으며, 나아가 그 중화주의의 이론적 허용 하에 중국역사상 최대판도를 개척하는 팽창의 주체가 되었다. 그들은 만주족으로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한족의 중화주의가 꿈꿨던 천하일가의 대제국을 실현하였다. 19세기 그들은 자신들보다 더 강한 군사력을 갖춘 시빌라이제이션을 만났다. 그들에게 시빌라이이션의 강렬함은 인종대결 혹은 우승열패로 받아들여졌다. 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청인은 시빌라이제이션을 어떤 식으로든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지만, 시빌라이제이션으로의 완전한 투신은 없었다. 그들의 중화는 ‘중체(中體)’로 혹은 ‘대동(大同)’으로 혹은 민족으로 수축되어 명맥을 유지했다. 수세에 종족적 혹은 민족적 배타성을 갖는 이론으로 수축되는 것은 보편문명론의 일반적 특징이다. 상황에 따라 배타성과 팽창성을 왕래하는 보편문명론의 특성상, 우리는 중화가 시빌라이제이션으로 대체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 타인의 보편문명에 완전히 투신하는 것은 추락을 의미하며 나아가 인간성의 상실을 의미한다. 기존의 문명은 역사의 누적에 의해 형성된 자기정체성이며 자기존엄의 근거이므로 쉽게 포기될 수 없다. 청인의 경험은 중화의 주변이며 시빌라이제이션의 주변인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 최소한 중화이든 시빌라이제이션이든 그 보편문명에의 완전한 투신을 가치판단의 척도로 삼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할 것이며, ‘보수’ 혹은 ‘수구’를 쉽게 반가치로 단정하는 일도 피해야 할 것이다.

목차

Ⅰ. 문제제기
Ⅱ. 보편문명론의 역할
Ⅲ. 청조와 중화주의
Ⅳ. 또 다른 ‘보편’문명 앞에서
Ⅴ. 맺음말을 대신하여-청 이후의 보편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4-100-003152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