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신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소 여성연구논총 여성연구논총 제10집
발행연도
2012.2
수록면
29 - 64 (36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 연구는, 테오도르 슈토름이 콘스탄쩨 에스마르흐와 주고받은 서신(1844-1846)에서 자신의 이상적인 사랑을 구성하기 위해 이용했던 문학적 전형이라는 배경에서 시작한다. 이런 배경에서, 이들의 서신교환에서 남아 있는 30여 편의 시(詩) 중에서 대표적인 시들을 편지와 직접 관련하여 분석했다. 슈토름이 쓴 서신 속의 독백을 통해 시 텍스트의 맥락을 파악함으로써 서정시속에 전달되는 매우 흥미로운 이상적 사랑의 주요 관점들을 파악할 수 있다. 예의 저 전형들을 분석하여 정리해보면, 삶에 대한 슈토름의 확신 속에는 신분의 차이 및 교회를 통해 요구되는 관습을 거역하는 두 사람 간의 이상적인 사랑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일단 도출된다. 이것은 슈토름이 매우 경탄했던 칼 이머만의 소설 “뮌히하우젠”(1838/39), 혹은 그가 상세하게 논의한 중세의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의 사랑 이야기에서도 드러난다. 그런 사랑보다는, 사랑하는 이들 자신이 느끼는 매우 개인적이고 토착적인 감정이 핵심으로 나타나며, 이런 점은 현대로한 발 다가서는 의미를 띤다. 이로써 슈토름이 자신의 결혼 생활과 다가올 모든 삶을 이루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근거로서의 견해가 매우 견고하지 않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감정의 약화나, 게다가 애정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엄청난 두려움은 작가의 심리속에서만 궁극적인 근거를 두고 있지만, 슈토름은 그의 모든 언어 구사능력을 동원하여 결국 그런 일시적인 감정에 뭔가 성스럽고 신비스러운 특성을 부여한다. 왜냐하면 슈토름에게 그런 감정은 단지 신앙체험으로서만 확실하고 충분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의 시가 드러내는 허구적 실제는 테오도르와 콘스탄쩨라는 신랑신부의 실제 삶을 현대적인 시적 사실주의의 의미에서 제한적으로만 흉내 낼 뿐이다. 사랑에 대한 과도한 욕구를 낳은 뿌리는 대부분 숨겨진 채로 남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나르시즘의 방식으로 ‘사랑받는’ 여인에게는 매우 문제가 될 수 있는 결과도 마찬가지이다. 절대적이고 영구히 남는 애정에 대한 그의 ‘이상적인’ 사랑에는 지배자의 태도가 있다. 이런 태도는 견고하지 못한 남성자아를 안정시키기 위한 것일 뿐이며, 오늘날 독자의 눈으로는 남성과 여성 간의 관계에 있어서 현대적이라고 주장한 이상에 불과하다고 부인될 수밖에 없다. 예의 저 이상이란, 무미건조하고 황량하다고 여겨진 현실에 대한 반대개념으로서만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4-337-000797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