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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종수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藏書閣 제28집
발행연도
2012.10
수록면
108 - 134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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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곡 남용익은 병자호란 이후 조·청 간 외교적 현안으로 부상한 도환인 처리 문제와 금물 교역 건을 위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명을 띠고 사행에 나섰다. 이번 사행의 삼사는 정사 허적, 부사 남용익, 서장관 맹주서로 구성되었다. 남용익은 병오년 사행 시에 목격하고 체험한 내용들을 시집 형식의 『연행록』으로 마무리해 두었다. 이 저술은 속작에 능했던 호곡의 시적 역량을 유감없이 확인시켜 준다.
한편 남용익은 『연행록』을 통해 과거 명·청 간에 진행된 전쟁의 흔적들을 섬세한 감수성으로 서술하였는데, 이는 ‘문물’로 지칭되는 시사·배·선박·수레·가옥·건물 등과 같은 서술단위와 유사한 지면을 차지하고 있는 수준이다. 더불어 남용익은 왕환 노정에서 접한 주변 경물 중에서 장관으로 평할 만한 정경들도 다수 취급했다. 이상의 전흔·문물·경물 묘사가 차상위 서술단위에 해당한다면, 단연 눈길을 끄는 최상위 서술단위는 연록 전체를 일관하는 화이 담론과 유관한 다양한 의미의 편린들이다.
남용익이 직조한 화이론은 중화문명에 대한 강렬한 향수와 삼강오상의 부지라는 두 겹의 기저 의미망으로 구축되었다. 전자가 의관·풍속·언어·예의 거동 등과 같은 문화양식을 빌려서 제도화된 사안이라면, 후자인 강상의 문제는 특정한 역사적 공간이나 상관물에 연루된 의인들에 의해 그 중요성이 환기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특히 후자의 경우 남용익이 평양성에서 기자의 맥수가에 화답하기를 기대했던 응징 심리와 동일한 의미의 좌표상에 배치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다.
한편 지난 시기의 명조는 바로 남용익이 직조한 화이론의 양대 기저 의미망을 온전히 구현한 역사적 이상상이자 실체로 간주되었다. 더욱이 명조는 조선에 대해 절대 난망한 재조지은을 베푼 왕조였던 까닭에, 자연 남용익의 화이론은 복수세치론이라는 최종적인 국면으로 귀착하게 된다. 그러나 남용익은 복수세치론의 현실적 무모성을 충분히 자각하고 있었기에, 이미 지나간 그 모든 것들을 망각하기 위한 방편상 ‘조고’ 의식을 거행하기에 이른다.

목차

국문요약
Ⅰ. 머리말
Ⅱ. 使行의 성립과 『연행록』의 구성
Ⅲ. 中華文明에 대한 향수
Ⅳ. 綱常의 扶持와 明朝의 위상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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