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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하재연 (원광대)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42호
발행연도
2011.12
수록면
463 - 48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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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발간된 구인회의 동인지 『시와 소설』에 실려 있는 시 「街外街傳」은 이상의 글쓰기에 대한 자의식과 관련하여 중요한 논점을 제공하는 텍스트이다. 특히 자신의 글쓰기에 대한 비유가 이 텍스트의 중심적 요소라는 점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된 바가 없다. 「街外街傳」의 텍스트를 둘러싼 맥락을 입체적으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시와 소설』을 책임 편집하고 야심차게 세상에 내놓은 중심에 이상이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36년의 『시와 소설』은 이상 자신이 실험하고 싶었던 시의 형식을 자유롭게 발현시킬 수 있었던 매체였다. 「街外街傳」에 「鳥瞰圖」 연재를 중단하며 이상이 지녔던 자신의 문학에 대한 방향성과 독자들의 반응 사이의 거리감에 대한 의식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街外街傳」은 유곽처럼 음습하고 썩어가는 냄새를 풍기는 도시의 골목을 탐색하는 이야기이다. 근대 자본주의의 병을 고독하게 앓고 있는 주체의 시선으로, 이상은 도시의 거리와 골목들을 탐사하였다. 이 거리에서 행해지는 자신의 글쓰기를 이상은 ‘전(傳)’이라 이름 붙였던 것이다. 이상은 시와 소설에 걸쳐 글쓰기 작업이나 문학창작 행위에 대한 메타포를 많이 남겼다. 이것은 주체의 내면과 심리를 응시하고 거기서 일어나는 파동과 궤적을 때로는 관찰자의 냉정함으로 때로는 아이러니의 방식으로 언어화하고자 했던 이상 특유의 글쓰기가 낳은 결과이다. 이 결과 속에서 우리가 확인하는 것은, 창작이라는 예술적 행위가 갖는 본질적 속성을 탐구하고 그와 대결하고자 했던 실존적 고투의 흔적이다. 더 특수하게는 병에 침식당하고 있는 육체의 소멸에 맞서, 그것을 기록해 내려는 형형한 보존의 욕망이기도 하다. 「街外街傳」의 거리라는 육체를 침식하는 병은, 이상 자신의 신체적 질병이면서 동시에 식민지 자본주의의 도시 경성이 만들어낸 질환이라는 점에서 시대가 앓고 있는 증상을 지시하는 것이었다.

목차

국문 초록
1. 「街外街傳」의 발표지면 『시와 소설』과 이상
2. 「街外街傳」에 대한 기존의 해석들과 제목의 의미
3. 「街外街傳」의 구성과 글쓰기에 관한 비유의 의미
4. 거리-도시-자본주의라는 내부의 프레임
5. 이상의 시와 창작이라는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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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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