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현국 (고려대)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42호
발행연도
2011.12
수록면
7 - 33 (27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은 「어린 벗에게」의 구성적 특성과 서술적 맥락을 검토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그 두 가지 문제는 기존의 연구에서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다. 구성에 대한 문제는 소홀히 다뤄졌으며 서간체라는 서술적 맥락에서는 편지 수신인의 존재가 왜곡되었다.
「어린 벗에게」의 구성적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그 소설에 나타난 상상에 주목하였다. 화지이자 주인공인 ‘나’의 상상은 본문의 도처에서 펼쳐진다. ‘나’는 회상 속에서 상상하고 상상 속에서 상상할 뿐 아니라 상상이 사실처럼 생생하다고 주장한다. 그로써 사실과 상상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상상을 사실로 여기는 사고방식의 저변에는 상상이 사실로 성취되기를 바라는 소원이 자리한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소원 성취는 꿈의 본질이기도 하다. 「어린 벗에게」의 사건 진행은 압축과 전위라는 꿈의 작업 과정과 유사하다. 빈번하게 되풀이되는 수면과 각성의 과정도 「어린 벗에게」의 사건이 꿈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한다. 현실의 법칙이 아닌 꿈의 방식으로 사건들이 짜인다는 점에서 「어린 벗에게」의 구성은 독특하다.
「어린 벗에게」를 이루는 네 통의 편지에서 ‘나’는 연인에게 다른 여자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다. 그처럼 해괴한 편지는 현실이 아닌 꿈에서나 존재할 수 있다. 「어린 벗에게」가 꿈의 문장으로 쓰인 꿈의 사건들로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은 그 본문의 존재를 가능케 하는 맥락이 꿈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꿈을 통해 진술되는 꿈의 문장들은 ‘나’의 내면 깊숙이 감춰진 욕망을 은밀하게 운반한다. ‘나’는 김일련과 ‘그대’를 동시에 사랑하고 소유하고 싶어 한다는 점에서 일부다처의 욕망을 지니고 있다. 본문에서 장황하게 전개되는 계몽적 논설은 그 욕망이 가시화를 막는데 이바지한다. 그 위장 담론에 현혹되면 본문의 실상을 놓칠 수 있다. 이광수의 초기 소설에서 섹슈얼리티는 동성애뿐 아니라 일부다처의 욕망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어린 벗에게」는 그러한 욕망에서 비롯한 환상을 꿈의 맥락에서 펼쳐내고 있다.

목차

국문 초록
1. 서론
2. 부자연스러운 구성과 불확정적인 편지 수신인
3. 상상과 꿈, 그리고 소원
4. 꿈의 문장들
5. 부칠 수 없는 편지
6.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4)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3-809-001713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