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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수자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역사민속학회 역사민속학 역사민속학회 제28호
발행연도
2008.11
수록면
177 - 213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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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중국 진시황, 혹은 진시황 때 축성되었다고 전하는 만리장성과 관련된 이야기가 다수 전한다. 이 중에서도 특히 ‘하루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속담의 유래담으로 알려져 있는 이야기는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널리 광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본 논문은 이러한 속담 유래담과 관련된 만리장성설화에 관심을 갖고 이 설화의 문학적ㆍ문화사적 의의를 고찰한 것이다.
만리장성 설화는 그 내용이 중국 진시황 적에 만리장성을 쌓을 때의 일이라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떤 남자가 만리장성을 쌓으러 갔는데, 그 부인이 글을 모르는 어떤 남자를 유혹하여 하룻밤을 동침하고는 그에게 남편에게 옷가지와 편지를 전해주고 오면 함께 살겠다 한다. 남자가 이 말을 믿고 심부름을 했는데, 편지에는 남편 대신 성 쌓을 사람을 보내니, 그를 대신 붙잡아 놓고 빨리 도망오라고 쓰여 있어 남편은 그 남자에게 옷을 갈아입고 오는 동안 잠시 성을 쌓아 달라고 부탁하고는 그대로 도망하여 집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이 설화는 이야기 끝에 여기에서 ‘하룻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속담이 생겼다 하고 있어, 이러한 속담을 만들어낸 기원설화라 볼 수 있다.
만리장성 설화는 여성의 지혜담, 지략담, 기지담이라고 볼 수 있고, 넓게는 열녀담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룻밤을 여자와 동침한 남성의 입장에서 보면, 글자를 몰라 억울하게 여자에게 속아 평생을 망친 남자의 존재론적 비극성이 나타나 있어 문학성도 풍부하다. 또한 이 설화는 글자를 알아야 남에게 당하지 않는다는 교훈성도 갖고 있다. ‘하룻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속담은 원래 어떤 사람이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아, 어떤 사람은 하룻밤을 자고도 평생 만리성을 쌓는데, 너는 그 정도로 뭐가 억울하다고 하느냐?”하는 의미로 사용되던 것이었으나, 나중에는 ‘잠깐 사이에도 깊은 정분을 쌓을 때’ 사용하는 속담으로 변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사람 관계에 있어 잠깐 사이에도 깊은 정분이나 인연을 맺는 기회가 많아 여기에 사용할 속담이 필요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만리장성 설화는 특히 경상도 지역에서 많이 구연되고 있는데, 경상도에는 특별히 중국 진시황의 만리장성 쌓을 때의 이야기가 설화, 혹은 전설화 되어 다수 전하고 있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는 노인들이 전하기를 진한(辰韓)은 옛날에 진역(秦役)을 피해 이곳으로 옮겨왔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바, 특별히 고대 진한의 땅이었던 경상도 지역에 이와 같이 진시황, 혹은 진시황 때의 만리장성 성 쌓기와 관련된 설화가 많이 전승되고 있는 것은 신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요약]
1. 머리말
2. 만리장성 설화의 내용
3. 만리장성 설화의 전승현황
4. 만리장성 설화에 나타난 문학성과 속담의 의미
5. 만리장성 설화의 문화사적 위상과 의의
6.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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