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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병식 (상지영서대학)
저널정보
한국현대정신분석학회 현대정신분석 라깡과 현대정신분석 제13권 제1호
발행연도
2011.8
수록면
43 - 79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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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시대에 ‘국방의 의무’라는 기표는 주체를 무의식의 차원에서 독점적으로 지배했던 주인기표, ‘신성한’ 기표였다. 국방 의무의 수행은 일종의 거세에 해당되는데, 이때 포기된 향유는 타자의 장을 순환하며 사회적 결속을 만들어낸다. 이 향유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할 때 그 잉여로서 만들어지는 ‘무조건 명령과 무조건 복종’에 해당된다. 박정희 시대에 국방의무의 신성화와 최고의 생활도덕화 그리고 주도면밀한 감시체제와 법?제도의 강압이 국방의 무를 주인기표로 확립되게 하는 기반이었다.
모든 개인은 군 입대 직후 ‘아무 것도 아닌 존재’로 무장해제 당하고, 모든 것을 새로 배워 ‘인간개조’되어야 했다. 이 과정 속에서 그는 ‘시키면 시키는 대로’ 복종해야 하는 존재로 된다. 계급이 올라가 신병들을 교육하면서 그는 수동적 실천의 단계를 넘어서 능동적 실천, 자발적 복종의 단계에 이르게 된다. 사회로 ‘복귀’했을 때 개개인은 계급별 서열구조의 쓴맛단맛을 다보고, 상급자의 어떠한 명령이든 절대 복종하는 것이 편하다는 것, 하급자에게는 어떤 명령이라도 가능하다는 것이 몸에 밴 상태로 돌아온다. 직업훈련소와 작업장 역시 군사적 규율이 그대로 작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성노동자의 경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인기표의 ‘신성성’은 다른 기표들과의 등가적 연쇄 즉 변증화가 억압됨으로써 유지된다. 박정희 개발독재 체제에 있어서 주인기표 S1이 ‘신성한 국방의 의무’라는 군사주의(독재)에 해당된다면, S2는 성장지상주의(개발)에 해당된다. S2를 통해 경제성장이 이루어져도, S1의 관심은 그 ‘부산물’로서 만들어지는 잉여인 ‘무조건 명령 무조건 복종’에 있을 뿐이다. 기의 없는 기표로서 주인기표는 ‘눈먼 권력 의지’라는, 내용 없는 형식으로 존재한다. 국방의무의 수행 결과로서 우리가 이러한 주인 기표에 고착된다면 그것은 의식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발생한다. 이 글을 통해 ‘기표에 의한 주체의 결정’, ‘강제된 선택’, ‘상징적 동일시’, ‘자발적 복종’ 등의 개념들이 기표가 주체에 행사하는 권력에 대해 서로 다른 명명법들임이 다소 분명해졌다.

목차

국문초록
I. 들어가는 말
II. 거세, 상징계의 진입 관문으로서의 국방의 의무
III. 국방의무의 ‘신성화’: 주인기표의 확립
IV. 국방의무의 수행 : 거세, 향유의 희생으로서 군대 생활
V. 잉여 향유의 순환
VI. 박정희 시대 주인기표의 작동 방식
VII. 맺는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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