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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양명 (안동대)
저널정보
한국민속학회 한국민속학 韓國民俗學 第54輯
발행연도
2011.11
수록면
377 - 409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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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탈놀이가 ‘탈맥락화-재맥락화’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충청도 홍성의 내현리라는 자그마한 마을에서는 소박한 형태의 탈놀이가 형성되어 자리잡아가고 있었다. 이 탈놀이는, 비록 전래의 탈놀이 전통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었지만, 농민들이 그들의 문화적 전통위에서 새롭게 만들어낸 자생적 탈놀이였다는 점에서 사뭇 눈길을 끈다. 이 연구는 이런 모습을 지닌 거북탈놀이를, 2010년 11월에 처음으로 만난 뒤에 최근까지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승양상을 살펴보고, 그 성격과 민속사적 의의를 검토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검토 결과, 거북탈놀이는 전통적인 탈놀이와 일정하게 구별되는 단순한 형태의 소박한 탈놀이로서 민속사적으로 봤을 때 다음과 같은 의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첫째, 거북탈놀이는 전통적 탈놀이가 전승력을 잃고 국가의 지원 아래 탈맥락화-재맥락화의 길을 걷던 시기에 내부의 문화전통과 외부의 문화경험을 바탕으로 성립시킨 자생적 탈놀이이자, 축제의 전통 속에서 연행된 탈놀이라는 점에서 민중의 예술창조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둘째, 거북탈놀이는 탈문화의 전통에서 소외된 지역에서 만들어진 자생적 탈놀이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에 의해 억압된 육체성과 본능의 해방을 추구하는 한편, 지배적 가치를 웃음을 기조로 희화화함으로써 축제성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기존 탈놀이와 유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셋째, 거북탈놀이는 사전에 정해진 배역과 무관하게 누구나 참여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형식의 공연이었다. 신명에 겨운 관객이 놀이판 안으로 들어와 배역들과 어울려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미덕이 되는,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연기자이고 모두가 향유자인 공연이 거북탈놀이였다.
넷째, 거북탈놀이와 신파극은 거의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져 잡색놀음과 함께 삼투적 관계 속에서 전승되었다. 외래한 이질적 연극문화가 마을로 들어와서 기존의 연극전통과 만남으로써 연행의 내포를 두텁게 하고 외연을 확장하는 모습은, 근대 이후 마을 단위 공연 민속의 동향과 농민의 예술에 대한 경험 및 인식의 역사성을 해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섯째, 거북탈놀이는 주모 또는 기생, 그리고 유생과 장군 및 장사를 역사적으로 실존한 인물들과 겹쳐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생생한 현실적 질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양상은 양반집의 대청에서 실제의 양반을 풍자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방불케 하는 것으로서, 우리 탈놀이 또는 극문화 전통의 현실 수용 방식을 일정하게 계승한 것으로 평가된다.

목차

[국문초록]
Ⅰ. 거북탈놀이와 만남
Ⅱ. ‘거북이마을’, 내현리
Ⅲ. 거북놀이
Ⅳ. 거북탈놀이의 형성 배경
Ⅴ. 거북탈놀이의 전승
Ⅵ. 거북탈놀이의 성격과 민속사적 의의
참고문헌

참고문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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